[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든든한 수문장이었던 다비드 데 헤아가 다시 돌아올지도 모른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피차헤스'를 인용, "맨유는 데 헤아를 다시 영입하려는 파격적인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 팬들에게는 다소 설렐 만한 소식이다. 데 헤아라는 존재는 맨유 역사의 큰 비중을 차지했고, 나아가 알렉스 퍼거슨 경이 남긴 마지막 유산이기 때문.
데 헤아와 맨유의 첫 시작은 2011년이었다. 당시 맨유는 에드윈 반 데 사르가 은퇴를 선언함에 따라 후계자를 찾고 있었다. 이에 구단 스카우터의 눈에 들어온 선수가 바로 데 헤아였다.
첫 시즌은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기본적으로 영어 의사소통이 안돼 수비진들과의 합이 잘 맞지 않았고, 공중볼 처리와 경험 미숙이 너무나도 잘 드러났다. 그럼에도 맨유는 묵묵히 데 헤아를 믿어줬다. 이후 데 헤아는 구단의 기대에 부응했다. 매 시즌마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핵심 넘버원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
데 헤아의 맨유 통산 기록은 545경기 590실점 190 무실점. 2022-23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며 데 헤아는 팀을 떠났다. 애당초 구단은 데 헤아와 재계약을 체결할 생각이 없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과거 아약스에서 합을 맞춰본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함에 따라 이별은 불가피했다.
이후 새 팀을 찾느라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지난 시즌 내내 팀을 찾지 못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세리에 A 피오렌티나로 복귀했다. 클래스는 여전했다. 입단 동시에 주전을 차지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10월에는 4경기 2실점 2클린시트를 기록해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데 헤아의 활약 덕분에 피오렌티나는 현재 리그 최소 실점 6위에 위치해 있다.
데 헤아를 내보낸 맨유는 오히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 시즌 오나나의 폼이 심각하게 떨어졌다. 기존에 장점이라고 평가받던 빌드업, 선방 능력은 감쪽같이 사라졌다. 자연스레 리그 순위는 물론, 컵 대회 성적도 좋지 않다.
루벤 아모림 감독이 불만을 품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왔다. 지난 2월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포르투갈 출신인 아모림 감독은 오나나의 실수에 점점 더 불만을 품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데 헤아의 계약은 오는 6월 만료된다. 만약 데 헤아를 자유 계약으로 데려올 수 있다면 최상의 시나리오다. 다만 피오렌티나도 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 '커트오프사이드'는 "데 헤아의 피오렌티나와의 계약은 6월에 만료되지만, 이탈리아 클럽은 1년 더 계약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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