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부산] 이상완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우승은 이예원(22·메디힐)이 차지했다.
이예원은 6일 부산 동래베네스트골프클럽(파72·6579야드)에서 열린 2025시즌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최종 라운드 보기 3개와 버디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예원은 지난해 6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이후 약 10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2021년 4월 KLPGA 정회원에 입회한 후 정규투어 개인 통산 우승 횟수는 7회로 늘렸다.
지난 시즌 초반 3승을 몰아친 이예원은 후반부 체력저하 등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공동 다승왕에 만족해야 했다.
이예원은 겨울 비시즌 전지훈련에서 체력적인 부분에 집중했고, 홍정민(23·CJ)과 피말리는 접전에서 훈련 효과를 봤다.
대회 첫날 보기 없이 3언더파 공동 5위로 출발한 이예원은 둘째 날 4타를 줄여 홍정민, 정지효(19·메디힐)와 공동 선두권을 형성했다.
전날(5일) 3라운드에서는 보기 3개와 버디 6개를 내고 단독 선두 홍정민을 바싹 뒤쫓았다.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홍정민과 1타 차로 1~2위 자리를 엎치락뒤치락 하다가 16번(파4) 홀에서 갈렸다.
이예원이 버디 기회에서 1.4m 퍼팅을 놓쳐 보기를 범했지만, 홍정민이 더블 보기를 범하는 큰 실수를 했다.
기어코 1타 차로 뒤집었지만, 홍정민의 뒷심도 무서웠다. 17번(파4) 홀에서 홍정민이 버디를 기록하면서 다시 공동 선두가 됐다.
승부는 마지막 18번(파5) 홀에서 갈렸다.
홍정민이 세번째 샷에서 그린을 크게 벗어나는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고, 이예원은 끝까지 집중력을 높게 가져가 약 8m(8.6 야드) 퍼팅을 이글로 잡아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22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이후 3년 만에 정상을 노렸던 홍정민은 아쉽게도 눈앞에서 우승을 놓쳤다.
홍정민은 최종 11언더파 277타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해 11월 KLPGA 정회원에 입회한 '슈퍼 루키' 정지효(19·메디힐)도 선전했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정지효는 KLPGA 정규투어 첫 무대에서 8언더파 280타를 쳐 4위로 마쳤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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