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함 대신 결과… 전북의 리그 첫 연승 이끈 포옛의 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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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함 대신 결과… 전북의 리그 첫 연승 이끈 포옛의 한 수

한스경제 2025-04-06 14:55: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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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의 신임 사령탑 거스 포옛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의 신임 사령탑 거스 포옛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전=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가 거스 포옛(58) 감독의 결단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전북은 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 1분 터진 전진우(26)의 결승 골과 후반 45분 터진 전병관(23)의 쐐기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올렸다. 전북은 지난달 30일 FC안양전 1-0 승리에 이어 2연승과 함께 4위(승점 11)로 올라섰다.

이번 승리는 전북에 큰 의미가 있다. 1위(승점 16) 대전을 상대로 완승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전북은 지난 1라운드 김천 상무와 개막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으나 이후가 문제였다. K리그1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TWO(ACLT)에서 6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며 주춤했다. 전북은 지난달 30일 6라운드 FC안양전에서 승리하며 오랜만에 승점 3을 따냈다.

승리는 했지만 수비적인 운영에 대한 우려와 비판이 뒤따랐다. 그간 ‘닥공(닥치고 공격)’을 외쳤던 부분과 달리 경기 내내 수비에 치중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포옛 감독은 과정보다 결과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대전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포옛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 등을 고려했을 때 1-0을 지키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그런 수비적인 변화를 좋아하느냐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고 답하고 싶다”며 “어찌 됐든 당시 변화로 승점 3을 가져왔다. 우리는 여전히 공격과 수비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옛 감독의 결단은 대전과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전북은 이 경기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백3를 가동했다. 전북의 승리 의지를 방증하는 대목이었다. 이후 수비수로 분류됐던 박진섭(29)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하면서 대전에 혼란을 줬다. 경기 후 포옛 감독은 “박진섭의 위치에 대해 전술적인 설명을 하려면 긴 시간이 필요하다. 그의 포지션은 상대 반응을 보고 결정했다. 득점은 다른 선수가 했지만 박진섭이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포옛 감독은 지난 안양전과 비슷한 전형으로 대전전에 나섰고, 더 발전된 모습으로 올 시즌 첫 리그 연승에 성공했다. 사령탑의 결연한 의지는 선수단의 지지를 받고 있다. 대전전 직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태환(36)은 “축구는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 혼자만이 아닌 선수단, 코치진도 같은 생각이다. 안양전 이후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신감과 태도가 모두 좋아졌다”며 신뢰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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