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원래는 중심 타선에 있어야 할 선수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이우성(좌익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패트릭 위즈덤(1루수)-변우혁(3루수)-김규성(2루수)-김태군(포수)-박정우(중견수), 선발 투수 아담 올러(1승 11이닝 평균자책점 4.09)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눈에 띄는 건 위즈덤의 5번 배치다. 그는 올 시즌 KBO리그에 입성한 뒤 주로 2번타자로 나섰다. 이 감독은 시즌 초반 부상으로 김도영(왼쪽 햄스트링 부상), 박찬호(오른쪽 무릎 부상), 김선빈(왼쪽 종아리 부상) 등이 빠지자 타선 앞쪽에 한 방 있는 위즈덤을 배치해 점수를 뽑고자 했다. 동시에 최대한 많은 타석에서 다양한 투수들을 상대하며 경험을 쌓아줬다.
이제는 위즈덤이 제 위치인 '중심 타선'으로 돌아올 때다. 박찬호가 하루 전(5일) 1군에 합류했고, 이우성도 타격감을 끌어올린 상태다. 테이블세터가 완벽하게 구성된 만큼 공격력 강화를 위해 타점을 쌓을 수 있는 뒤쪽으로 배치했다.
이 감독은 "위즈덤은 컨디션이 좋다. 원래 중심에 있어야 할 선수다. 찬스 때 공도 잘 보고, 출루율 높고, 장타력도 있다. 투수들이 승부하기 어렵다. 원래는 정확한(콘택트 능력이 좋은) 선수들을 두고 점수를 만들 방법을 더 만들었어야 하는데, 초반에 3명이 빠지다 보니 어떻게든 한 점이라도 더 내려면 장타력에 의존해야 했다. 또 한국야구에 적응하게 하려는 두 가지 측면을 보고 2번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솔직히 얘기하면, 위즈덤은 4~5번을 쳐야 한다. 지금 (이)우성이 컨디션도 좋다. 위즈덤이 내려오고, 그 뒤에 (변)우혁이가 있어 컨셉이 괜찮다. 5점 정도는 생산해야 승리할 수 있다. 타순을 어떻게 짜는 것이 좋을지 타격코치와 이틀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이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박찬호 효과를 기대했다. 박찬호는 공수에서 KIA 라인업 핵심이다.
이 감독은 "유격수에 (박)찬호가 있기에 투수들이 생각하는 게 더 심플해질 것이다. 또 (김)규성이가 수비를 잘하니 2루수로 나서면, 내야가 좀 더 안정적일 것으로 본다. 찬호에게 오늘(6일) 얼마나 잘해줄 것인지 기대하지 않는다. 출루라도 해주면 상황에 맞게 점수를 낼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찬호가 들어와서 뛰는 것이 더 좋은 시너지가 일어날 수 있으니 그런 방향으로 가면 차츰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시즌 초반 부상자 속출로 고전하며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선발 투수 올러의 임무가 중요하다.
이 감독은 "실점할 수도 있고, 안타와 홈런을 맞을 수도 있다. 타자들도 올러에 대해서 적응해야 하지만, 올러도 타자에 대해서 적응해야 한다. 그라운드(마운드)에도 적으앻야 한다. 30번 정도 선발 등판한다고 하면, 10~15번 잘 던지면 외국인 선수가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그 15번에 관해 너무 프레스를 주면, 힘들 수도 있기에 스트레스를 주고 싶지 않다. 선발 투수는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정도 해준다면, 이길 수 있는 확률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IA 6일 1군 엔트리 변동
없음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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