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뛴 레전드를 이런 식으로 내쫓아?"…뮐러 퇴단, 男 테니스 세계 2위도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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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뛴 레전드를 이런 식으로 내쫓아?"…뮐러 퇴단, 男 테니스 세계 2위도 폭발했다

엑스포츠뉴스 2025-04-06 09:46: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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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리빙 레전드' 토마스 뮐러가 올시즌 끝으로 25년간 정들었던 구단을 떠나는 가운데 남자테니스 세계랭킹 2위 알렉산더 즈베레프가 공식 석상에서 뮌헨 구단을 강력 비난하는 일이 일어났다.

레전드를 대하는 뮌헨 구단의 방식에 화가 난 셈이다.

즈베레프는 6일(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회견에서 이런 의견을 소개했다. 모나코에선 같은 날부터 ATP투어 몬테카를로 마스터스가 열린다.

즈베레프는 "솔직히 말해 뮐러와 관련해 뮌헨 구단에 실망했다"고 직격탄을 날린 뒤 "그가 20년 이상 뮌헨 구단에 있었고 그 시기에 성적이 좋았다. 그런데 뮐러와 이렇게 작별한다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뮐러가 최근 경기에서 많은 출전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게 큰 문제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했다.

오는 9월 36살이 되는 뮐러는 뮌헨에서 유소년 단계를 거쳐 지난 2008년부터 1군에서 뛰었다. 분데스리가 통산 497경기를 뛰며 150골을 넣었고, 다른 대회까지 합치면 743경기에서 227골을 기록했다.



그 기간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12회 우승,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6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 등을 일궈냈다.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면서 현역 은퇴를 선언한 토니 크로스와 함께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한 독일 축구의 상징적인 선수였으나 이번 뮌헨의 결정으로 현역 생활 말년에 다른 구단을 찾게 됐다.

뮐러는 홈페이지를 통해 "시대의 종말. 토마스 뮐러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다"면서 "월드컵 챔피언이자 트레블 2회, 최다 출장 기록을 갖고 있는 뮐러는 이번 여름에 뮌헨에서 25년 동안 33개의 트로피를 차지한 독특한 커리어를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뮐러는 2000년 여름 10살의 나이로 바이에른 뮌헨 아카데미에 합류해 비할 데 없는 발전을 이뤘다"라며 "그는 클럽과 함께 역사를 만들었으며, 우승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얻었고, 총 743경기 출전으로 클럽의 최다 출장 기록 보유자가 됐다"라며 뮐러의 커리어를 조명했다.

이어 "뮐러는 오는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위해 마지막 경기를 치를 것이라는 데 합의했다"라며 뮐러가 뮌헨을 떠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뮐러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이 내게 다른 날과 다르다는 건 분명하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로서의 25년은 여름에 끝난다"라며 팬들에게 이별을 예고했다.

그리고는 "독특한 경험, 위대한 만남, 잊을 수 없는 우승으로 형성된 놀라운 여정이었다"라며 "사랑하는 클럽에서 이 커리어를 쌓을 수 있어서 엄청난 감사와 기쁨을 느낀다. 클럽과 환상적인 팬 여러분과의 특별한 유대감은 항상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이 깔끔하게 퇴단에 합의한 것으로 보이지만 뮌헨 팬들은 전혀 납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팬들을 생각했더라면 레전드이자 영웅인 뮐러가 그라운드에 나서지 않더라고 잡았어야 했는데 뮌헨이 이를 포기하거나 방조한 것 아니냐는 게 즈베레프의 의심이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 팬으로서 그를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는 이들이 많을 것라고 (구단이)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난 그것부터 잘못됐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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