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엄지성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스완지 시티는 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에 위치한 스완지 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40라운드에서 더비 카운티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스완지는 승점 48점을 확보하며 15위로 강등권과 격차를 벌렸다.
엄지성이 스완지의 해결사로 등극했다. 이날 엄지성은 후반 18분 델크루아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34분 우측면에서 조시 키가 올려준 왼발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엄지성이 집중력 있게 오른발로 마무리 지었다. 경기는 1-0 스완지의 승리로 종료됐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존재감을 보이기 충분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엄지성은 27분 소화하며 1골 포함 슈팅 2회, 지상 볼 경합 1회, 공중 볼 경합 2회, 태클 1회, 클리어링 1회 등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이며 평점 7.2점을 받았다.
현지 언론의 호평도 들었다. 영국 ‘웨일스 온라인’은 엄지성에게 평점 7점을 주며 “깔끔한 마무리로 결승 골을 기록했다”라고 호평했다. 이어 “엄지성의 2호골은 차이를 증명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어느 쪽에도 귀중한 흥분을 제공하지 못했을 오후다. 엄지성의 막판 득점은 이번 경기가 앨런 시한 감독 대행에게 최고의 오후로 기록될 것임을 의미했다”라고 극찬했다.
시한 감독 대행도 엄지성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시한 감독 대행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가 힘든 싸움이 될 거라고 이번 주 내내 이야기했다. 더비는 플레이 방식이나 수비에서 매우 거칠다. 경기 내내 속도를 만들어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 점을 경계했고, 그래서 우리도 최대한 거칠게 맞서길 바랐다. 우리가 전술적인 변화를 줬고, 키와 엄지성이 결정적인 장면에서 퀄리티를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엄지성이 시즌 2호골을 신고했다. 엄지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광주FC를 떠나 유럽 무대 도전을 택했다. 스완지 합류 후 엄지성은 등번호 10번을 부여받으며 기대감을 올렸다. 그러나 좀처럼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11월 A매치에서는 불의의 부상까지 겹쳤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살아나고 있다. 엄지성은 지난 3월 36라운드 미들즈브러전에서 스완지 합류 후 30경기 만에 데뷔골을 신고했다. 그리고 이날 결승골까지 터트리며 득점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는 엄지성이다.
한편, 엄지성의 득점으로 스완지는 3경기 연속 무승에서 탈출했다. 게다가 최근 홈 4경기에서 3승째다. 무승 기간 동안 스완지는 3부 리그 강등 위험이 엄습했었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22위 카디프 시티와 승점 7점 차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엄지성의 활약에 누구보다 화색을 표할 스완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