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MVP' 현대캐피탈 레오 "기다려왔던 상이라 의미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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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MVP' 현대캐피탈 레오 "기다려왔던 상이라 의미가 깊다"

한스경제 2025-04-05 18:51: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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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레오. /한국배구연맹 제공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레오. /한국배구연맹 제공

[인천=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너무나 기다려왔다. 그래서 의미가 깊다."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3차전에서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에 세트스코어 3-1(25-20 18-25 25-19 25-23)로 이겼다.

V리그 남자부에서 역대 가장 빨리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은 현대캐피탈은 앞서 천안 홈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에서 연승을 거뒀다. 이어 3차전까지 승리하면서 2005-2006시즌 이후 19년 만의 통합우승이자,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에 5번째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섰다.

아울러 지난해 9월 KOVO컵대회 결승에서 대한항공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현대캐피탈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컵대회 우승을 한 시즌에 모두 일궈내는 트레블까지 달성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2009-2010시즌), 대한항공(2022-2023시즌)이어 V리그 남자부 역대 3번째 트레블팀이 됐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로 이적하면서 V리그에서 7번째 시즌을 맞이한 레오는 개인 통산 3번째 이자 삼성화재 소속이던 2013-2014시즌 이후 12년 만의 우승을 맛봤다. 경기 후 만난 레오는 "시즌 시작할 때부터 기다려왔던 순간이다. 마침내 달성해서 기쁘다"며 "현대캐피탈에 합류한 뒤 같이 역사를 써낸다는 건 남다른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이 우승의 느낌을 품고 나아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허수봉과 레오. /한국배구연맹 제공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허수봉과 레오. /한국배구연맹 제공

레오는 정규리그에서부터 맹활약했다. 정규리그 득점 부문 2위(682점)와 공격종합 4위(성공률 52.95%)에 올랐다. 챔피언결정전 활약도 빛났다. 3경기 평균 23점에 공격 성공률 51.99%를 쌓으면서 팀 우승에 앞장섰다. 활약에 힘입어 레오는 챔피언결정전 MVP의 영예까지 안았다. 기자단 투표에서 31표 중 23표를 얻어 팀 동료인 허수봉(8표)을 제쳤다. 챔피언결정전 MVP를 거머쥔 건 이번이 3번째다. 그는 앞서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에서 뛸 당시 2012-2013, 2013-2014시즌에 챔피언결정전 MVP에 올랐다.

역대 V리그에서 챔프전 MVP를 3회 받은 건 레오가 3번째다. 남자부에서는 가빈 슈미트(삼성화재·2009-2010·2010-2011·2011-2012시즌), 여자부에서는 김연경(흥국생명·2005-2006·2006-2007·2008-2009시즌)이 3차례 MVP를 받은 바 있다.

레오는 "MVP 수상은 너무나 마음에 드는 결과다. 챔피언결정전 MVP는 기다려 왔던 상이라 더 의미가 깊은 것 같다"면서 "정규리그 MVP는 욕심이 없다. 허수봉이 가져가도 괜찮다"고 웃었다.

이에 허수봉은 "(정규리그) MVP는 주시면 받겠다"며 레오에게 화답했다.

레오는 지난 1일 챔피언결정전 1차전이 끝난 뒤 '10년 전의 저는 게을렀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 그는 "젊었을 때는 웨이트 강화 훈련, 체력 훈련을 안 해도 공만 높게 올라오면 강하게 때릴 수 있었다. 그래서 훈련에 대한 필요성을 전혀 못 느꼈다. 그런데 4라운드, 5라운드가 될 때마다 체력적으로 뒤처졌다. 그때부터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다"면서 "지금은 35세다. 이제는 시즌 초반부터 체력을 강화하는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레오는 "한 가지 바뀐 점이 또 있다. 옛날에는 지각을 아주 많이 했는데 요즘은 안 한다. 현대캐피탈에서는 한 번도 지각을 안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인터뷰실 옆자리에 앉은 허수봉은 "맞다. 시간에 맞춰서 바로 나온다"고 말했다.

레오의 현대캐피탈 재계약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허수봉은 레오가 팀에 잔류하기를 바랐다. 그는 "레오와 1년 더 하면 함께 더 좋은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 얘기를 들은 레오는 허수봉을 바라보며 "다른 데 안 갈 거니 걱정하지 말아라"라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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