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불가리아 1부 리그에서 믿기 힘든 장면이 포착됐다. 다름아닌 비디오 판독실 심판이 베팅 앱을 사용한 것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4일(이하 한국시간) “불가리아 출신의 VAR 심판이 생중계 도중 베팅 사이트를 스크롤하는 모습이 포착되어 논란에 휘말렸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3일 CSKA 소피아와 로코모티브 소피아의 경기 직전에 발생했다. 당시 TV 중계는 경기장 그라운드와 VAR실을 비추고 있었는데 충격적인 장면이 포착됐다. 바로 VAR 심판이 본인의 핸드폰으로 베팅 앱 사이트를 보고 있었던 것. 이는 약 몇 초간 TV 화면에 그대로 송출됐고 큰 논란을 일으켰다.
경기 후 불가리아 1부 리그에서 VAR 시스템을 담당하고 있는 'Hawk-Eye Innovations'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어제 저녁 경기 중 발생한 사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카메라에 찍힌 생중계 영상에 따르면, 해당 개인이 본인의 스마트폰으로 부적절한 활동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는 그가 맡은 역할의 책임과 관련된 부정행위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해당 인물이 부적절한 활동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되면, 계약 조건에 따라 해고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TV화면을 지켜보던 팬들 역시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팬은 “VAR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이라며 비판했다. 또 다른 팬은 “아니, 이건 정말 더러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축구계에서는 베팅과 관련해 매우 엄격한 처벌을 내리고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산드로 토날리의 경우, 두 달 간 약 50차례 정도 베팅을 해 10개월 출장정지를 당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루카스 파케타도 베팅규정 위반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며, 이달 안으로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축구 선수들은 고의로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심판은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사안은 불가리아 축구 리그에 엄청난 수치이며, 해고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