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베테랑 선수들을 칭찬했다.
SSG는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2차전을 소화한다.
SSG는 전날 연장 11회 승부 끝에 3-2로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선발 김광현을 비롯해 투수들이 실점을 최소화했고, 끝내기 안타를 때린 오태곤이 공격과 수비에서 팀에 큰 힘을 보탰다.
경기 전 이숭용 감독은 "(김)광현이가 5회까지 잘 막아줬고,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불펜투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어제(4일) 승리는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오태곤에 대해서는 "개막전에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그 이후에 세 차례 선발로 내보냈는데, 다 못 치더라. 그래서 어제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오)태곤이에게 '오늘이 마지막 선발 출전이다, (안타가) 안 나오면 끝이다'라고 했는데, '자신 있습니다'라고 하더라. 어제 잘 쳤으니 오늘도 선발 출전한다"고 미소 지었다.
SSG는 시즌 초반부터 신·구 조화의 힘으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정규시즌 개막 후 9경기 동안 6승3패(0.667)의 성적을 올리면서 리그 선두 LG 트윈스에 이어 2위를 달리는 중이다.
베테랑의 역할이 크다는 게 사령탑의 생각이다. 여러 선수 중에서도 오태곤, 김성현의 역할을 주목한 이 감독은 "(오)태곤이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궃은 일도 다 도맡고, 대타, 대수비, 대주자로 다 나간다. 어떻게 보면 선발 출전하는 선수들보다도 가치가 높은 선수라고 볼 수 있다. 감독으로선 그런 베테랑 선수들이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힘이 있는 것 같다. (김)성현이도 마찬가지"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베테랑 선수들이 팀의 문화도 잘 알고, 후배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오전에도 성현이와 사우나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지만, 감독의 기대치라는 게 있지 어린 선수들에게는 계속 시간을 주지만, 베테랑 선수들에게는 그렇지 못한다. 그런데 태곤이든 성현이든 언제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늘 타격 연습과 수비 연습을 하는 게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전날의 흐름을 이어가고자 하는 SSG는 3연승 및 위닝시리즈 확보에 도전한다.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오태곤(1루수)-정현승(우익수)-박지환(3루수)-조형우(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라인업에 변화가 있다. 하위타선이 달라졌다. 정현승과 조형우가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 감독은 "(이)지영이가 많이 쉬었음에도 조금 힘들어 보이더라. 자꾸 (조)형우를 기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현승이는 상대 선발이 고영표라서 그제(3일)부터 미리 준비시켰다"고 설명했다.
선발투수는 문승원이다. 문승원은 3월 2경기에서 11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2.31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지난달 25일 문학 롯데전에서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3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고영표를 선발로 내세운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허경민(3루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김상수(유격수)-최성민(우익수)-문상철(1루수)-오윤석(2루수)-배정대(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한편 오후 4시 15분 현재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는 그라운드 정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계속 비가 내리면서 경기 개시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비가 잦아들었다. 문제가 없다면 예정대로 오후 5시에 경기가 개시될 예정이다.
다만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오후 5시 이후 비 예보가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만약 경기가 우천으로 열리지 못하면 추후 재편성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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