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튿날, 국민의힘 내부에서 단합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분열은 곧 이재명의 집권"이라는 경계심을 반영한 것이다. 4선의 윤영석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은 분열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우리는 광화문에서 함께였고, 여의도에서 하나였다. 그 힘, 그 단결이 지금 다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과거의 경험을 상기시키며 "2016년 탄핵과 2017년 대선에서 우리는 분열했다. 그 대가는 너무나도 혹독했다"고 밝혔다. 그는 "분열은 문재인 민주당 집권을 불렀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무너지고, 성장이 멈추고, 북한 김정은 정권의 핵과 미사일은 더욱 고도화됐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이재명과 민주당은 절대 안 된다. 그들에게 나라를 맡긴다면 우리의 자유는 사라질 것"이라며 "우리는 그런 나라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가 함께 간다면 우리는 이긴다"고 강조했다.
신동욱 의원 역시 "분열은 자멸"이라며 경고했다. 그는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행정부뿐만 아니라 입법, 사법, 헌법재판소까지 완전히 장악한 황제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민주공화국은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지연 의원은 "고통스러운 결과지만, 원통하고 허탈한 마음을 가질 틈조차 우리에게 허락되지 않음을 알고 있다"며 "탄핵의 결과가 민주당의 입법 폭주와 방탄 국회에 대한 면죄부로 이어져선 안 된다는 절박함으로 다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단합을 호소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 전 대통령 탄핵 사건은 당부(當否)를 떠나 이제 과거가 됐다"며 "치유의 시간은 하루면 족하고 우리는 다시 일어서야 한다. 탄핵 반대의 그 열정을 차기 대선으로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국민의힘 내부의 목소리는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당의 단결을 촉구하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집권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내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의 단합을 통해 차기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정치적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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