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NLL 침범 중국어선 2척 나포···해경, 불법조업 단속 강화

▲ 정선명령 하며 도주 어선을 추적중인 해양경찰. 사진=중부지방해양경찰청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불법 조업하던 중국어선 2척이 해경에 나포됐다.

4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은 전날(3일) 오후 8시 20분께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서쪽 약 46㎞ 해상에서 NLL을 최대 10.4㎞ 침범해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유자망 어선 2척을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 혐의로 나포했다고 밝혔다.

나포된 어선은 각각 100t급과 80t급으로, 80t급 어선에는 50대 선장을 포함해 선원 8명이 타고 있었다. 

해당 어선은 해경의 정선 명령에 불응하고 2중 철문을 잠근 채 도주했으나, 해경 단속대원이 조타실을 강제 개방해 제압했다.

또한 100t급 어선에는 50대 선장을 포함해 선원 9명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NLL 이남 특정금지해역에서 검문검색을 통해 나포됐다.

해경은 나포한 어선과 선원들을 인천 해경 전용부두로 압송해 불법 조업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해경은 봄철 성어기를 맞아 불법 조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