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누누 산투 감독은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 커리어 대반전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누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감독상에 뽑혔다고 알렸다. 누누 감독은 10월, 12월에 이어 시즌 3번째로 수상을 했다. 통산 7번째 수상이다. 미켈 아르테타, 라파 베니테즈와 동일한 수상 횟수다.
토트넘에서 조롱을 받던 감독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빛나는 감독이 됐다. 누누 감독은 2021년 울버햄튼을 떠나 토트넘으로 갔다. 토트넘 공식전 17경기를 지휘했고 9승 1무 7패를 기록하면서 경질됐다. 마지막 4경기에서 비테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했다.
토트넘에서 망한 후 부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다음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였다. 지난 시즌 중도에 노팅엄으로 갔다. 스티브 쿠퍼 감독 아래 추락해 강등 위기에 내몰린 노팅엄을 간신히 살려냈다. 노팅엄 잔류를 이끈 누누 감독은 올 시즌 돌풍을 이끌었다.
현재 노팅엄은 프리미어리그 30경기를 치러 17승 6무 7패를 기록하면서 승점 57점을 획득해 3위에 올라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획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누누 감독은 10월, 12월에 이어 또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지난 3월 노팅엄은 맨체스터 시티, 입스위치 타운을 잡고 돌풍을 이어갔다.
잘 나가는 노팅엄과 달리 토트넘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첼시전 패배로 인해 리그 16패를 당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의 던컨 알렉산더는 "토트넘은 1977년 이후 처음으로 리그 30경기에서 16번 졌다"고 했다. 무려 48년 만에 기록을 세운 것이다. 30경기를 치른 토트넘은 10승 4무 16패다. 순위는 14위다.
누누 감독과 토트넘 운명이 엇갈리고 있다. 만약 누누 감독이 UCL 티켓까지 얻는다면 환상적인 마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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