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며 정관장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 눈부신 성과 뒤에는 남자 친구의 든든한 응원이 큰 역할을 했다.
메가의 남자 친구는 인도네시아 핀수영 국가대표 디오 노반드라로, 그는 2021년 동남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할 만큼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다. 두 사람은 1999년 동갑내기로, 메가는 작년 4월 정관장과 인도네시아 올스타팀 간의 친선경기에서 디오를 처음 선수단에 소개했다.
디오 노반드라는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메가를 응원하기 위해 지난 3일 한국에 입국했고, 메가의 이모와 함께 관중석에서 메가를 응원했다. 경기 후, 그는 플로어로 내려와 메가와 포옹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누었다. 이 장면은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정관장의 고희진 감독은 "메가의 남자 친구가 경기를 보러 왔더라. 우리 팀이 0-2로 뒤지고 있을 때, '남자친구가 한 경기만 보고 가면 아쉽지 않겠냐'고 말하자 메가가 살아났다"며 사랑의 힘을 강조했다.
한편, 대한항공의 외국인 거포 카일 러셀도 아내 앨리슨 리(한국명 이유하)의 응원 덕분에 멋진 경기를 펼쳤다. 러셀은 지난달 28일 KB손해보험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서브 에이스 4개, 후위공격 5개, 블로킹 2개를 기록하며 22점을 올렸고, 경기가 끝난 후 아내와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또한, 여자부 득점왕을 2연패한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는 딸 시아나의 응원이 큰 힘이 되었다. 시아나는 매 경기 엄마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고, 실바는 이에 힘입어 GS칼텍스와의 재계약을 맺으며 다음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선수들의 활약 뒤에는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의 응원이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랑의 힘은 경기장을 넘어서 선수들에게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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