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미남’ 임상협, 그라운드와 이별… “29년 축구선수 여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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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미남’ 임상협, 그라운드와 이별… “29년 축구선수 여정 마무리”

한스경제 2025-04-05 02:01: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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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생활을 마친 임상협.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현역 생활을 마친 임상협.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스경제=김성진 기자] 골미남(골 넣는 미남 공격수)으로 불린 임상협(37)이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임상협은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역 은퇴를 알리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오랜 시간 제 소식을 기다려 주신 팬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응원 속에서 달려온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조심스럽게 제 마음을 전해보려고 합니다”라며 축구선수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2009년 프로 선수가 된 뒤 자신의 발자취를 하나씩 돌아봤다.

임상협은 축구 명문 장훈고 출신으로 일본 류츠케이자이대학교에서 1학년을 보낸 뒤 2009년 전북 현대에 입단하며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부산 아이파크, 상주 상무, 수원 삼성, 제주 유나이티드, 포항 스틸러스, FC서울을 거치며 K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했다. 2013년에는 축구 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 데뷔도 이루었다.

프로 선수로서 통산 476경기 출전, 104골 39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말 서울과 계약이 만료된 뒤 자유계약 신분이 됐고 새 팀을 찾았다. 하지만 마음 한편에서는 은퇴도 염두에 뒀다. 지난 1월 본지와 통화한 임상협은 “은퇴해도 아무렇지도 않을 나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임상협은 “1996년. 공과 함께 뛰는 것이 너무나 즐거웠고, 형들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은 저를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게 했습니다. 축구는 제 삶 깊숙이 자리 잡으며 ‘축구선수’라는 꿈이 조심스럽게 싹트기 시작했습니다”라며 “2009년. 드디어 그 꿈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전북 현대에서 시작해 부산 아이파크, 상주 상무, 수원 삼성, 제주 유나이티드, 포항 스틸러스, 그리고 FC 서울까지. 16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웠습니다. 어린 시절 간절히 바라던 ‘축구선수’의 삶을 푸른 잔디 위에서 마음껏 누릴 수 있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2025년. 선수로서의 여정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저에게 축구는 단순한 직업이 아닌, 제 인생 그 자체였습니다”라면서 “힘든 순간마다 저를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이 있었기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이 있었기에 더 힘내서 뛸 수 있었고, 누군가의 기억 속에 ‘괜찮은 선수’, ‘좋은 선수’로 남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 생각합니다”라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선수 생활을 마친 임상협은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축구교실 등 축구와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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