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케빈 더 브라위너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난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4일(이하 한국시간) “더 브라위너는 이번 여름,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33세 더브라위너는 2015년 볼프스부르크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이후 프리미어리그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를 포함해 16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라고 긴급 보도했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 전설이다. 2015년 합류 후 맨시티에서 10년을 뛰었다. 맨시티 통산 413경기 106골 174도움을 기록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78경기 70골 118도움을 남겼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도움 2위다. 우승 커리어도 화려한데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5회, FA컵 우승 2회 등을 달성했다.
하지만 세월은 어쩔 수 없었다. 1991년생 더 브라위너는 지난 시즌부터 잦은 부상으로 고전했고 올 시즌도 몸 상태에 이상을 드러내며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맨시티와의 재계약 협상도 지지부진했다.
결국 더 브라위너가 맨시티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더브라위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맨시티 선수로서의 제 마지막 몇 달이라는 걸 알린다. 이런 글을 쓰는 것은 쉽지 않지만 선수라면 언젠가 마주해야될 상황이다. 맨체스터는 우리 가족에게 영원히 기억될 이름이다”라고 운을 띄었다.
이어 “좋아하든 싫어하든 이제 작별 인사를 할 때다. 이곳은 항상 우리의 집이 될 것입니다. 이 도시, 클럽 직원, 동료들, 친구들, 가족 모두에게 지난 10년의 여정을 함께해 준 것에 대해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사를 전한다. 모든 이야기에는 끝이 있다. 그리고 이 챕터는 여전히 최고의 스토리의 일부분이다”라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더 브라위너의 차기 행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사우디 프로 리그(SPL)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최근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더브라위너는 MLS에 가기 위해 맨시티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샌디에이고 FC는 더 브라위너를 영입하고자 하는 의사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도 관심이 있지만 MLS도 원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더 브라위너의 높은 연봉이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타일러 힙스 샌디에이고 스포츠 이사는 "난 더 브라위너 에이전트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화를 나눠봤지만 말씀드리자면 더 브라위너가 기대하는 급여는 우리의 예산과 맞지 않다"라고 말하며 이적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또 한 명의 프리미어리그 전설이 유럽 최정상의 무대에서 퇴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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