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상황 속 인명구조 공로" 이원경 경사 1계급 특별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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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상황 속 인명구조 공로" 이원경 경사 1계급 특별승진

한라일보 2025-04-04 21:01: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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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좌초된 선박에서 인명 구조에 힘쓴 이원경 경사가 경위로 1계급 특별승진했다. 제주해경청 제공



[한라일보] 제주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좌초된 선박에서 인명 구조에 힘쓴 해양경찰 공무원이 1계급 특별 승진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4일 특별승진 임용식을 열고 성산파출소 구조대 소속이었던 이원경 경사를 경위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이 경위는 현재 3000t급 경비함정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경위는 지난 2월 1일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어선 2척 좌초사고를 당하자 선원 구조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구조 과정 중 선원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리며 방파제에 부딪힐 뻔하자 자신의 오른팔로 선원의 머리를 감싸 보호했다. 이 사고로 이 경위는 오른쪽 팔과 손 등에 찰과상과 골절 등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파도에 떠내려가는 선원 2명을 로프를 이용해 자신의 몸과 연결, 2회에 걸쳐 40m 가량의 거리를 왕복 수영하며 직접 구조했다.

이 경위는 "해양경찰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는 몸이 먼저 움직였을 것이고 최선을 다했을 것"이라면서 "승진으로 어깨가 무거워진 만큼 국민이 필요한 곳 어디든 달려 나간다는 생각으로 구조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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