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산불 피해 이재민과 대학생들을 돕기 위한 대학가의 따듯한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대학들은 피해를 입은 학생들에게 특별장학금을 지원하는가 성금 기탁, 기부 활동 등으로 위로를 전하고 있다.
선문대학교(총장 문성제)는 최근 경상도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재학생들을 위해 긴급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선문대는 산불로 인해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지 않고 이어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해당 장학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이번 지원이 피해 학생들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은 물론, 사회적 재난 극복에 대한 대학의 책무를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연세대학교(총장 윤동섭)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 출신 대학생을 대상으로 특별 장학금을 신설해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지역 울산광역시 울주군, 경상북도 의성군, 경상남도 산청군·하동군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재학생이다.
한국공학대학교(총장 황수성, 한국공대)는 산불 피해 학생을 위한 ‘긴급가계곤란 장학금’제도를 신설하고, 최대 80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공대는 해당 장학금 지원을 위해 기존 긴급가계곤란 장학금 예산을 증액했으며, 신청 현황에 따라 예산을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한성대학교(총장 이창원) 역시 산불 피해지역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재난지역 재해극복장학금’을 지급하겠다고 4일 밝혔다. 특별장학금 지원은 대규모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 안동시, 울산광역시 울주군, 경상남도 산청군, 하동군 등의 특별재난지역 출신 재학생들이다.
경북대학교(총장 허영우)도 대규모 산불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 출신 재학생을 대상으로 특별장학금을 신설해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장학금은 생활비 지원을 위한 형태로 5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지급한다. 허영우 경북대 총장은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돼 학업을 지속하는 데 힘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건양대학교(총장 김용하) 글로벌의료뷰티학과 학생들은 지난 논산딸기축제에서 운영한 부스의 수익금 전액인 약 90만원을 의성 지역 산불 피해 복구 지원금으로 기탁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가톨릭관동대학교(총장 김용승) 조리외식경영학전공은 3일 강릉시 자원봉사센터에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한 빵 350개를 지원했다. 이날 지원된 빵은 완두앙금빵, 옥수수소보로빵, 통앙금빵 등 3종류로, 조리외식경영학전공 재학생들과 제과제빵 담당 김남준 교수, 미르페유 대표이자 동문인 이윤재 졸업생이 함께 정성스럽게 준비했다.
와이즈유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Bakery&Beverage전공도 경북 의성산불 피해지역에 마들렌 200개를 기부했다. B&B전공 한이섭 교수는 “산불 피해지역에 작은 위로라도 전하고 싶은 마음에 마들렌을 만들어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영덕재난복구지원단을 결성하고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의 신속한 일상 복귀를 돕고 있다. 이를 통해 △한방 의료봉사 △긴급 구호물품 지원 △이재민 대상 심리 상담 △생활 안정 프로그램 운영 등 다각적인 지원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변창훈 총장은 “경북 산불로 인해 경상북도와 영덕군이 큰 피해를 입었으며, 대학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피해 복구에 적극 지원할것”이라며,“이재민들이 하루빨리 희망을 되찾고 안정적인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한대학교(총장 김현중) 호텔외식조리학과는 3일 경상북도, 경상남도, 울산광역시 등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을 돕기 위해 대한제과협회 및 제과기능장협회가 주관한 ‘베이커리 제품 나눔’ 활동에 동참해 소금빵, 초코머핀, 휘낭시에 등 다양한 빵과 과자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대구공업대학교(총장 이별나) 호텔외식조리계열 성인학습자들도 경북지역 산불피해 주민을 위해 팥빵과 소보로빵 450개, 머핀 150개 총 600개를 만들어 경상북도 도청에 전달했다. 25학번 새내기 장준환 학생은 “이번 봉사를 통해 저희의 작은 나눔이 산불로 힘들어하는 피해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열심히 만든 빵 드시고 모두 힘내세요” 라고 전했다.
동의과학대학교(총장 김영도)는 영남지역에 발생한 산불 피해 돕기 성금 1천만 원을 부산사랑의열매에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김영도 총장은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재난 사태가 발생한다면 피해 복구 및 구호를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대구보건대, 광주보건대, 대전보건대로 구성된 사단법인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의 교직원과 학생들도 경상도 지역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성금 모금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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