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3명의 실장, 1명의 외교안보특보, 8명의 수석비서관, 국가안보실 1~3차장이 한 권한대행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일괄사의를 표명한 참모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안보실장 등 3실장과 장호진 외교안보특보,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유혜미 저출생대응수석,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인성환 안보실 2차장, 왕윤종 안보실 3차장 등이다.
한 권한대행은 오늘이나 내일 대통령실 참모들의 거취 문제를 결정할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수석급 이상 참모 전원이 당시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일괄 사의를 표하고 거취를 일임했으나 황 권한대행은 국정 공백 발생 우려 및 긴급 업무 마무리를 위해 반려한 바 있다.
한 권한대행도 안보·경제 등 상황의 엄중성을 고려해 국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 대통령실 참모들의 사표를 반려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가운데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에 있는 봉황기가 헌재 결정 후 약 20분 뒤 내려갔고 윤 전 대통령이 소화하던 일정을 담은 사진들을 보여주던 건물 안 영상 화면도 꺼져 무거운 침묵에 빠져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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