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 형이 확정된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서울구치소 앞에서 수감되기 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해서 옥중서신을 보냈다.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러한 내용이 담긴 조 전 대표의 편지를 공개했다.
조국 전 대표는 "12·3 계엄 이후 윤석열이 용산 대통령실이나 헌법재판소 심판정에서 지껄였던 수많은 거짓말과 개소리를 더 이상 듣지 않게 됐다"며 "이제 비로소 심각한 국내외 경제 상황을 해결할 첫 단추가 꿰였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은 내란 수괴로 엄벌에 처해져야 할 중대범죄인일 뿐"이라며 "명태균 게이트, 채 해병 수사 무마 등으로도 수사받고 처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검찰총장 그리고 대통령 재직 시, 자신의 권력을 오남용해 반대자는 찍어 누르고 자신과 가족의 범죄는 은폐했다"고 비판했다.
조 전 대표는 "12·12와 5·17 군사 쿠데타의 주범 전두환·노태우가 퇴임 후 각종 범죄와 비리로 처벌됐던 것처럼, 윤석열과 그 일당도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권력의 공동운영자였던 김건희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이어 "윤석열은 파면됐지만, 서울서부지방법원을 침탈하고, 헌법재판관을 비방·협박하고 헌법재판소 파괴를 선동했던 극우파 쇼 세력은 여전하다"며 "검찰개혁 저지와 자신의 권력 강화를 위해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를 벌였던 윤석열을 '영웅'으로 만들어 권력을 획득했던 수구 기득권 세력도 그대로다"고 밝혔다.
끝으로 "야권 정당은 조속히 각 당의 절차에 따라 각각의 입장을 수렴하고 역량을 집결해 100% 하나된 전력으로 대선에 들어가야 한다"며 "향후 60일 동안 우리의 실천이 60일 이후 우리의 선택이 그 후 60년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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