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현재 반응 모음 중국 SNS, 윤석열 탄핵에 "한국인들 축하한다"…中 관영매체 긴급보도, '민주주의 승리' 조명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외신 현재 반응 모음 중국 SNS, 윤석열 탄핵에 "한국인들 축하한다"…中 관영매체 긴급보도, '민주주의 승리' 조명

더데이즈 2025-04-04 15:32:38 신고

3줄요약

대한민국 헌정사 두 번째 대통령 탄핵이라는 중대 정치사건은 국경을 넘어 중국에서도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헌법재판소가 4월 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만장일치로 결정하자, 중국 관영 언론과 SNS에서는 실시간 보도가 쏟아졌고, 한국의 민주주의 작동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중국 국영 통신사인 신화사는 헌재의 판결 직후 긴급 속보를 내보내며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으로 판단돼 전원 일치로 파면됐다”고 보도했다.

신화사는 이어 “윤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대한민국 헌정 역사상 두 번째로 파면된 대통령이 됐다”며 한국 정치사의 중대 국면을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최소한의 경호 인력만을 동반한 채 관저를 떠나야 하며, 향후 검찰 수사도 받게 될 것”이라며 이후 상황에 주목했다.

중국중앙TV(CCTV)도 정규 방송 도중 자막을 통해 파면 소식을 실시간으로 알리는 한편, 서울 현지에 파견된 특파원을 통해 헌재 앞 집회 현장 분위기와 탄핵 결정의 의미를 상세히 전했다.

CCTV는 “한국 보수 진영의 상징적 인물로 꼽히는 박근혜와 윤석열이 모두 파면당했다”며, 이러한 연속적인 정치적 단절이 한국 정치 지형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중국 온라인 공간에서도 윤 전 대통령 탄핵은 가장 큰 이슈로 떠올랐다.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는 '윤석열 파면'이 검색어 1위, '한국 60일 내 대선 실시'가 2위를 차지하며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SNS 플랫폼 웨이보에서도 ‘윤석열 파면, 대통령직 상실’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고, 관련 키워드가 상위 10위권 내에 다수 포진하며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빠르게 확산됐다. 많은 댓글은 "예상된 결말", "자업자득"이라는 반응과 함께 "이것이 진정한 민주주의다", "국민이 직접 대통령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부럽다"는 반응까지 더해졌다.

일부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은 한국 대통령”이라며 과거 노무현, 박근혜, 윤석열 등 역대 대통령들의 비극적인 퇴장에 주목하기도 했다.

이번 탄핵 결정은 단지 관심을 넘어 외교적으로도 중국 내부에서 해석의 물꼬를 틀었다. 윤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우한 바이러스' 발언 등으로 중국 정부의 반발을 산 바 있고, 외교노선 역시 친미 강경 일변도로 일관해 한중 관계를 악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윤 대통령은 미국 중심 외교에 집착하며 국내 갈등을 조장했고, 결과적으로 탄핵이라는 정치적 심판을 받았다”며 “이는 외교 균형의 실패이자 내부 분열의 귀결”이라고 비판적인 논평을 내놨다.

이어 “차기 한국 정부는 보다 균형 잡힌 대중 외교 노선을 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며 한중 관계의 변화를 기대하는 입장을 내비쳤다.

중국 외교부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이미 이틀 전 브리핑을 통해 “내정에는 간섭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밝히며 한국 국민의 자정 능력에 대한 신뢰를 표현했다. 중국은 현재 청명절 연휴 기간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외교 반응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에서 윤 전 대통령이 탄핵된 직접적인 계기 중 하나인 ‘계엄령 선포’ 사안에서 윤 전 대통령은 중국을 부정선거 의혹의 배후로 암시한 바 있어, 중국 입장에서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타국 정치 이슈를 넘어 자국의 이미지와도 연관된 문제로 인식되었다.

중국 내부 전문가들과 언론은 이 지점을 지적하며, 윤 전 대통령의 발언과 정책이 불필요한 외교적 갈등을 초래했고, 국내적으로도 민주주의 시스템을 흔들었다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중국과의 관계에서 신뢰를 상실한 윤 대통령의 몰락은 어쩌면 예견된 것이었다”는 해석도 중국 내에서 나오고 있다.

중국은 현재 동북아 지역에서 안정된 외교와 경제 협력을 추구하고 있으며, 윤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한국 차기 정부의 외교 노선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정부 들어 경색됐던 한중 간 교류와 고위급 소통이 새 정부 출범 이후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기대감이 감지된다.

중국 언론과 네티즌들은 “이번 파면이 민주주의 작동의 한 장면이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정치 지도자가 헌법 위반으로 국민에 의해 법적으로 심판받는다는 사실 자체가 중국 내에서도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에는 없는 정치제도의 강력한 감시 기제이자, 권력의 책임성을 보여주는 장면이기 때문이다.

결국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은 한국 정치사에 중대한 분수령일 뿐 아니라, 중국을 포함한 국제 사회에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과 제도적 견제 시스템이 살아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이 보여준 실시간의 관심과 다양한 해석은 한국 정치가 동북아 질서에 어떤 파급력을 지니는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였다.

Copyright ⓒ 더데이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