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탈북자출신 공무원, 산불피해 주민에 첫 월급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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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탈북자출신 공무원, 산불피해 주민에 첫 월급 기부

연합뉴스 2025-04-04 15:00: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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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산불로 많은 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여러 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 마음이 아팠어요. 대한민국에 잘 정착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출신 공무원으로서 보탬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 제 첫 월급을 기부했습니다."

첫 월급을 기부하며 보낸 편지 첫 월급을 기부하며 보낸 편지

[성남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탈북자 출신인 경기 성남시 공무원 A씨는 한 달 치 월급 전액 200만원을 최근 경북·경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기부했다.

4일 성남시에 따르면 40대 여성인 A씨는 6년 전 북한에서 탈출해 홀로 대한민국에 정착했다.

낯선 환경에서 꿋꿋이 삶을 일궈온 그는 지난해 12월 성남시에 2년 임기제 공무원으로 임용됐다.

현재 시청 소속으로 사회복지 분야 상담과 북한이탈주민 지원 및 고충 상담 등을 맡고 있다.

A씨는 기부금과 함께 보낸 편지에서 "대한민국에 벽돌 하나 쌓은 적 없고, 나무 한 그루 심어본 적 없는 제가 잘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많은 사람의 관심과 사랑 덕분"이라며 "큰돈은 아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에 보탬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기부금은 성남시 공무원노동조합을 통해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성남시는 생활 기반이 부족한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이들과 지역사회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2017년부터 탈북자 출신 공무원을 임기제로 채용하고 있다.

현재 성남시에는 A씨를 포함해 3명의 탈북자 출신 공무원이 근무 중이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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