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아스널 핵심 센터백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3일(한국시간) 아스널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풀럼과 경기에서 마갈량이스가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수술이 필요하다는 걸 확인했다”라며 “며칠 안에 햄스트링 수술을 받고 다음 시즌 시작을 준비하기 위해 즉시 회복 및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다음 시즌 시작이라는 문구를 정확히 삽입한 걸로 미뤄볼 때 이번 시즌에는 복귀가 어렵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
마갈량이스가 쓰러졌다. 지난 2일 아스널은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0라운드를 치러 풀럼에 2-1로 이겼다. 가용한 최상의 전력으로 풀럼을 상대했고, 마갈량이스도 윌리엄 살리바와 함께 센터백 조합을 이뤘다.
그러나 마갈량이스는 전반조차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감해야 했다. 전반 14분 풀럼의 역습 상황에서 제대로 위치를 잡지 못하고 절룩거리는 마갈량이스가 중계화면에 잡혔고, 공이 경기장 바깥으로 나가자 마갈량이스가 그대로 주저앉았다. 결국 마갈량이스는 전반 16분 야쿠브 키비오르와 교체됐다. 별다른 충돌 없이 나온 부상이었기 때문에 이때도 현지에서 조심스럽게 시즌 아웃 관측이 나왔다.
결과적으로 마갈량이스가 햄스트링 수술로 인한 시즌 아웃 판정이 나오면서 아스널이 비상에 빠졌다. 마갈량이스는 이번 시즌에만 모든 대회 42경기, 3,500분을 소화할 정도로 아스널에 없어서는 안 될 수비수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주전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지도자인데, 그중에서도 살리바와 마갈량이스는 세 시즌 째 선발 명단에 굳건히 이름을 올리는 조합이었다. 현재 아스널이 마갈량이스뿐 아니라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벤 화이트, 위리엔 팀버 등 센터백을 볼 수 있는 선수들이 모조리 부상으로 빠져 있어 대체자가 마땅치 않다. 당분간은 풀럼전 마갈량이스와 교체된 키비오르가 나설 가능성이 높다.
아스널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을 앞두고 아스널에 악재를 맞았다. 아스널은 8강에서 유럽 최강 팀으로 손꼽히는 레알마드리드를 상대한다. 레알은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호드리구 고이스 등 세계에서 가장 이름값이 높은 공격진을 구축한 곳이다. UCL에서 만나면 가장 까다로운 상대여서 최상의 전력으로 상대해야 하는데, 마갈량이스가 이탈하면서 아스널의 UCL 도전기에도 먹구름이 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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