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직썰] 8:0 ‘만장일치’···尹 파면에 축제로 변한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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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직썰] 8:0 ‘만장일치’···尹 파면에 축제로 변한 집회

직썰 2025-04-04 14:25: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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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사건에 대해 인용을 선고한 4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일대에서 탄핵에 찬성한 시민들이 기뻐하고 있다. [권성진 기자]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사건에 대해 인용을 선고한 4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일대에서 탄핵에 찬성한 시민들이 기뻐하고 있다. [권성진 기자]

[직썰 / 권성진 기자] “주문·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4일 오전 11시22분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인용하자 찬성 집회에 모인 약 6000명의 시민들이 환호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서울 종로구 안국동 일대에는 어젯밤부터 철야 농성을 이어간 시민들과 단체가 모여 곳곳에서 파면을 외치는 목소리를 높였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선고 요지를 발표하는 동안 시민들은 숨죽이며 현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지켜보았다.

진행될수록 간간이 환호성과 발표 내용에 동의한다는 외침들이 터져 나왔다.

약 22분의 짧고도 긴 탄핵소추 인용 중계가 끝나고 8:0의 만장일치 파면이 선고되자 일제히 오열과 환호성을 터트렸다.

현장에서는 수많은 대형 깃발이 힘차게 흔들렸으며 시민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수고했다”는 말을 주고받았다.

동시에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노래가 울려 퍼지자 “정의가 승리했다”고 외치며 노래를 따라 부르고 기쁨을 나눴다.

이날 찬성 집회에 참가한 A씨(60대,남)는 파면 선고가 나오자 숨겨놨던 현수막을 펼치며 눈물을 흘렸다.

A씨는 “긴 시간 동안 모두가 고생 많았다”며 “민주주의가 승리할 것을 믿었기 때문에 현수막을 가지고 왔다”고 밝혔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사건에 대해 인용을 선고한 4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일대에서 탄핵에 찬성한 시민들이 기뻐하고 있다. [권성진 기자]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사건에 대해 인용을 선고한 4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일대에서 탄핵에 찬성한 시민들이 기뻐하고 있다. [권성진 기자]

선고를 모두 마친 뒤에도 시민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노래를 부르며 구호를 외치는 등 축제 분위기를 이어갔다.

또한 파면 소식에 환율이 내려가고 있다고 외치는 시민도 존재했다.

서울 구로구에 거주하는 B씨(20대,여)는 “사실 만장일치까지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현실은 더 드라마 같다”며 “파면 소식에 달러와 엔화 환율이 내려가고 있는 걸 보니 너무 기쁘고 앞으로 경제가 다시 살아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규모 집회가 계속되면서 헌재 근처와 광화문 일대는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전국에 ‘갑호 비상’을 발령해 헌법재판소와 용산 한남동 대통령실 관저 인근을 통제했다. 전국에 338개 기동대와 2만여 명의 부대원이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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