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박9일 広島-熊本-鹿児島] 4일차 - 혼슈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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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박9일 広島-熊本-鹿児島] 4일차 - 혼슈 탈출

시보드 2025-04-04 14:24:01 신고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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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음

구마모토로 갈때 탈 신칸센이 12시 반 차라서 첫날 못갔던 평화기념공원을 오전에 가기로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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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여기저기에 평화와 관련된 구조물들이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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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비둘기

근데 여기 비둘기들도 바닥에 앉아있더라

일본 비둘기 특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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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희생자분들께 참배를 드리고 있는 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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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기념비에는 경건한 마음으로만 서야할 것 같아서
사람 없을 때 조금 떨어진 곳에서 사진만 남겼음

자세히 보면 원폭돔과 기념비 사이에 평화의 불도 타오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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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관 앞쪽에 있는 분수

물줄기가 솟아오르는 걸 보니 상쾌한 기분이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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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관에 들어와서는 그 시절의 참상을 눈에 담기만 하고 따로 사진은 찍지 않았음

80년 전에도 히로덴이 굴러다녔다는 걸 생각하니 대단해서 저 사진만 찍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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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나오는 복도에서 바라본 공원의 모습

확실히 아까보다 참배객들이 많아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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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조선人 위령비를 방문하고 역으로 향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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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이 내게 있어서 꽤나 큰 의미가 있는 점이

지역을 벗어나는 첫 여행이고
혼슈를 벗어나는 첫 여행이자
처음으로 신칸센을 타보는 여행이었음

내가 탄 건 12시28분에 히로시마를 출발해서 13시30분에 하카타에 도착하는 노조미 17이었음

처음이니까 좋은거 타봐야지
확실히 신칸센이 가속력이 압도적이더라 개빠름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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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는 히로시마 역사 내에 있는 가게에서 사온 초밥

아 근데 에키벤 파는 곳 알았으면 좀 더 형식있는 거 사왔을텐데 미리 숙지 못해둔 게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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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역에 내려서 구마모토로 가는 신칸센으로 갈아탔음

확실히 후쿠오카가 한국인 밭인게
히로시마에서 3박4일 하면서 들은 한국어보다 여기서 30분동안 들은 한국어가 더 많았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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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미 타봤으니 이번엔 사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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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배치였던 노조미와 달리 사쿠라는 2-2 배치더라고
그리고 뭔가 의자도 이쪽이 더 좋은 느낌?

그냥 노조미는 정차역 적은거 원툴인가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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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어요 구마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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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역시 쿠마몬의 도시

역 이것저곳이 쿠마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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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ic카드마저 쿠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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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의 시덴을 타봤는데

어우 사람은 많은데 차량은 좁고 낡았지

게다가 전국계 교통카드 안되는 줄 알고 쿠마몬카드 뽑은 건데 시덴은 ic카드 됨ㅋㅋㅋ

일붕이들은 버스 안타고 시덴만 탈거면 따로 뽑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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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a 아다도 땠음
할매 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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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할 때 이벤트 중이라고 스티커 하나 고르라길래 개같이 아파샤쵸카레 골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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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근데 대욕장 있길래 고른 건데 대욕장 폐쇄는 뭐임?

이틀치 목욕비용만큼 환불 마려웠다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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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짐 풀어놓은 뒤에는 스이젠지 조주엔을 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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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교토 갔을 때 보고 싶었던 왜가리를 여기서 보게 됐네

시크하게 생겨서 멋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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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뭐 찍고 있길래 뭐지 했는데 나무 밑에 고양이 있었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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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메 소세키의 글도 한줄 읽어봤음

구마모토성 주변에 나츠메 소세키 생가가 있는데 거기를 한번 가볼걸 그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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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애기 데리고 가족사진 찍는 사람들도 있더라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축하하며 사쿠라마치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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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길에 본 자전거 탄 학생

헬멧으로 안전모 쓴 모습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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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말이 유명한 도시여서 그런가

jra 팝업스토어? 비슷한 곳이 있어서 한번 들어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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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갈답게 이퀴녹스 인형이랑 같이 사진도 찍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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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구馬모토
메론북스 말딸 동인지코너에 진짜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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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갔다가 생구멍이랑 콜라보 한 것도 봤음

이후에는 말고기를 먹으러 seto라는 이자카야에 갔음

일본 와서 혼자 술마시러 간 검 처음이라서 일단 레바 주문하고 쭈뼛대다가 옆에 노부부께 말 한번 걸어봄

니혼슈가 처음이라 그런데 추천 가능한지로 대화 시작해서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보니 그분들도 교토에서 오신 관광객이시더라고

1월에 교토 다녀온 얘기도 하면서 시간 보내다가 취하셨다고 먼저 들어가보신대서 작별인사하고 혼자 좀 더 마시다가 돌아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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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말 간 회였던 것이었는데 다 먹고 나서야 사진 안찍은 걸 깨달았네
레바가 뭐였지 하면서 그냥 주문했는데 먹다보니까 간이라는 걸 떠올림

간 안먹었는데 한번 먹어보니 맛있더라
말고기도 다행히 나랑 잘 맞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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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구루구루이치몬지라는 향토음식

이름만 보고 도박하는 느낌으로 시켰는데 풀때기 나와서 실망
그런데 먹어보니 맛은 괜찮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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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말 튀김 시키고 끝냈는데 얘는 괜히 시킨 듯

그냥 바사시 다른 부위로 하나 더 시킬걸



암튼 이렇게 새로운 도시에서의 첫날이 지나갔음

평화기념공원을 감으로써 히로시마의 뽕을 다 뽑아먹은 기분이었고 구마모토는 내가 생각하던 큐슈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도시였던 것 같음

다음엔 유황가스가 뿜어져나오는 활화산인 아소산에 올라갔다 온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할게

오늘도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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