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전설적인 무법지대, 구룡성채를 배경으로 한 SF 로맨스 애니메이션이 국내 시청자와 만난다.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 애니원은 오는 6일, 애니 ‘구룡 제네릭 로맨스’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구룡 제네릭 로맨스’는 SF와 순정의 장르적 경계를 허무는 독특한 작품이다. 원작은 마유즈키 준의 동명 만화로, 국내에서는 네이버 시리즈에서 별점 9.7점을 기록하며 마니아층을 형성한 인기작이다. 이번 애니메이션화는 원작 특유의 수려한 작화와 분위기를 충실히 재현해, 원작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작품의 무대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뒤섞인 디스토피아, ‘구룡성채’. 홍콩의 역사 속 퇴폐와 혼돈이 응축된 이 공간은 애니메이션 내에서 묘한 노스탤지어를 자아낸다. 바로 이곳에서 주인공 쿠지라이 레이코는 선배 쿠도 하지메에게 서서히 끌리게 된다. 그러나 쿠도에게는 자신과 똑같이 생긴 약혼자가 있었고, 이를 알게 된 레이코는 자신에게 과거의 기억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사랑이라는 감정과 정체성의 혼란 속에서 펼쳐지는 30대 남녀의 묘한 심리전이 이야기의 중심을 이룬다.
이번 방송은 일본 현지 본방송 1시간 후인 4월 6일 새벽 0시 30분에 진행된다. 국내 시청자들이 가장 빠르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애니원 측은 “빠른 전개와 몰입도 높은 작화로 1화부터 시청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작품”이라며 “애니메이션계의 새로운 도파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룡 제네릭 로맨스’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선다. 기억, 정체성, 사랑이라는 무거운 키워드를 SF라는 장르를 통해 풀어내며 시청자에게 진한 여운을 남긴다. 동양적 정서와 미래적 상상력이 공존하는 이 드라마는, 도시의 균열 속에서 피어난 사랑이라는 점에서 더 큰 울림을 준다.
국내 팬들은 애니원을 통해 구룡성채 속 은밀하고 낯선 로맨스를 누구보다 먼저 만나게 된다. 작품과 관련한 더 많은 정보는 애니원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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