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 만장일치 선고 환영…"국가 위기 빠트린 내란범의 최후"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4일 헌법재판소(헌재)가 탄핵을 인용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자 강원 정치권과 사회·교육단체에서 환영의 목소리들이 터져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긴 겨우내 내란수괴 윤석열이 무너뜨린 대한민국 법치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추락한 국격을 회복하기 위해 거리에서 한마음으로 외쳐준 도민과 국민들의 승리"라며 판결을 적극 환영했다.
도당은 "헌재의 판결은 사필귀정이며 국민 안전을 위협한 내란범의 최후"라며 "속히 갈등과 위기를 극복하고 하나 된 대한민국을 다시 세워 평온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강원도당 역시 "시민들의 힘으로 윤석열을 끌어내렸다"며 "이 순간을 위해 거리와 광장에서, 비와 눈이 내리더라도 우리는 멈추지 않았고 결국 승리를 쟁취해냈다"고 축하했다.
이어 "군대를 동원해 국민에게 총칼을 겨누고 헌법기관을 위협했던 내란수괴 윤석열은 즉각 구속돼야 한다"며 "내란죄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마땅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주시민연대와 윤석열정권퇴진 원주운동본부도 이날 동시에 성명을 내고 "오늘은 민주주의가 승리한 날"이라며 "헌재의 대통령 윤석열 파면을 원주시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헌재의 역사적 심판은 매우 상식적인 판결로,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뒤흔든 반헌법적 내란 세력을 단죄하라는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따른 것"이라며 "불의한 권력은 국민을 결코 이길 수 없다는 역사적 진리를 다시 확인시켰다"고 덧붙였다.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이날 판결은 한국 현대사의 굴곡 속에서도 불의와 거짓에 맞서 싸운 위대한 국민과 도민의 '정의와 상식의 승리'며 민주주의의 '사필귀정'"이라고 평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강원지부는 "오늘 우리는 학생들에게 '한국 민주주의는 살아 있다'라고 말할 수 있게 됐다"며 "교실에서, 가정에서, 광장에서 수없이 반복했던 '이게 정말 민주주의인가'라는 질문에 이제는 부끄럽지 않게 대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탄핵은 국민의 주권이 어떻게 제도적으로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살아 있는 교훈"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다시금 민주주의와 헌법의 가치를 교육 현장에 되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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