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국회 본청에서 헌법재판소 선고 관련 긴급 입장 발표를 통해 "헌법을 파괴하며 국민이 맡긴 권력과 총칼로 국민과 민주주의를 위협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이 선고됐다"며 "국민과 함께, 대통합의 정신으로 무너진 민생, 평화, 경제, 민주주의를 회복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더 이상 헌정파괴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치가 국민과 국가의 희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에서 희망을 가지고 함께 살아가는 그런 세상을 향해 성장과 발전의 길을 확실하게 열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현직 대통령이 두 번째로 탄핵된 것은 다신 없어야 할 대한민국 헌정사의 비극"이라며 "저 자신을 포함한 정치권 모두가 깊이 성찰하고 책임을 통감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 역사상 비무장 국민의 힘으로 평화롭게 무도한 권력을 제압한 예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라며 "촛불혁명에 이은 빛의 혁명으로 대한민국은 이 땅의 민주주의를 극적으로 부활시켰다"라고 했다.
이어 "세계는 대한민국을 재평가할 것이고 K-민주주의의 힘을 선망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힘을 모으면 국제사회 신뢰를 신속하게 회복하고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라고 했다.
같은 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직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마음은 아프지만 현재 결정은 존중해야 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해야만 우리 사회가 갈등과 분열을 넘어 통합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헌재 판결을 계기로 더 깊이 성찰하고 각성하면서 책임 있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윤 전 대통령 파면으로 60일 안에 치러질 조기 대선과 관련해 "승리를 위해 우리부터 하나로 뭉쳐야 한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험천만한 이재명 세력에게 맡길 수 없다"며 " 두 달 후면 대선이다. 시간은 촉박하지만 절대로 물러설 수 없고, 져서는 안 될 선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든 시민, 안정과 통합을 바라는 모든 국민과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며 "가장 강한 쇠는 가장 뜨거운 불에서 나온다고 한다. 오늘의 아픔과 시련을 더 큰 승리를 위한 담금질 과정이라고 생각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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