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경질 시나리오 ③ ‘차선책’ 마르쿠 실바, SON과는 안 맞아 보이는데… ‘중위권 전문’ 꼬리표 떼는 것도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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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경질 시나리오 ③ ‘차선책’ 마르쿠 실바, SON과는 안 맞아 보이는데… ‘중위권 전문’ 꼬리표 떼는 것도 숙제

풋볼리스트 2025-04-04 13:1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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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쿨루세프스키,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왼쪽부터, 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데얀쿨루세프스키,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왼쪽부터, 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마르쿠 실바 풀럼 감독은 토트넘홋스퍼가 2년 전부터 노려 온 선임 후보다.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 올리버 글라스너 크리스털팰리스 감독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선임에 성공하는 건 가장 쉬울 것으로 보인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은 구단 역사에 남을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구단은 표면적으로 감독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되, 물밑에서는 새 감독믈 물색해야 한다.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토트넘은 10승 4무 16패로 승점 34점 14위에 머물러 있다. 리그 경기 절반 이상 패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30경기 중 16패다. 승리와 무승부를 합쳐도 패배가 더 많다. 패배가 50%를 넘겼던 건 1934-1935시즌 이후 없었는데 무려 90년 만에 최악의 시즌을 보낼 수 있다.

토트넘에 남은 유일한 희망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이다. 현재 8강에 진출해 있어 우승을 위해 전력을 다할 가치는 있지만, 한 번 탈락하면 끝인 토너먼트 제도와 토트넘의 전력을 볼 때 우승을 장담하긴 힘들다. 물밑에서는 새 감독을 모색해야 한다.

▲ PL에서 오래 검증된 ‘중위권 강자’ 실바

실바 감독은 현역 시절 포르투갈 리그에서 하위권을 오가며 뛴 선수였다. 지도자로서 스포르팅CP, 올림피아코스를 거쳐 2017년부터 잉글랜드에서 감독 생활 중이다. 헐시티, 왓퍼드에서 결과는 썩 좋지 않았지만 성적보다 내용을 높게 평가 받았다. 에버턴을 거쳤다.

2021년 풀럼에 부임해 첫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PL로 승격을 달성했다. 이후 PL 첫 시즌 10위, 다음 시즌 13위, 이번 시즌 현재 9위를 기록 중이다. 강등과 승격 반복하던 풀럼을 10년 만에 중위권에 안착시켰다. 지난 2년간 스트라이커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 등 주전이 떠난 공백을 더 싼 선수로 잘 메웠다.

2023년 여름에도 토트넘이 노린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구단의 최종 결정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었다. 이후에도 사우디 구단들이 지속적으로 실바 감독을 노린다는 보도가 있었다. 즉 PL 최상위권이나 타국 명문 구단이 노릴 정도는 아니지만 토트넘과 같은 ‘빅 6 말석’ 구단이 노릴 만한 기대감은 늘 받아 온 지도자다.

▲ 실바의 전술은? 토트넘과 맞을까?

공격할 때는 측면자원의 드리블, 2선 자원의 창의성과 개인적인 파괴력을 살려 상대를 공략하는 편이다. 그래서 빅 클럽에서 튕겨 나온 선수들이 풀럼에 정착한 뒤 한결 많은 권한과 지원 속에 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곤 한다. 현재 2선 조합 중 알렉스 이워비와 에밀 스미스로우는 아스널, 아다마 트라오레는 바르셀로나를 거쳤다.

중하위권 팀을 주로 맡은 만큼 수비에 신경을 쓴다. 두 줄 수비도 자주 보여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비교한다면 공수 밸런스는 더 좋고, 공격할 때 좀 더 창의적이다.

또한 가진 자원을 다 활용할 줄 안다. 교체카드 활용이 좋고 득점이 고루 분산된다. 풀럼 선수 중 널리 알려진 호드리구 무니스가 위 베스트 라인업에 없는 것도 ‘슈퍼 서브’이기 때문이다. 이 점은 공격 2선에 고만고만한 자원이 많은 토트넘에 잘 맞을 수 있다.

마르쿠 실바 풀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쿠 실바 풀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 손흥민과 어울릴까?

거론되는 토트넘 차기 감독 후보 중에는 손흥민과 궁합이 가장 나빠 보인다. 위에서 본 것처럼 윙어 개인의 돌파력과 기동력에 많이 의존하기 때문이다. 측면에 갇혀 있는 윙어 손흥민을 자주 보게 될 가능성이 있다. 2선 중앙에는 공격수보다 미드필더 성향인 스미스로우를 기용하는 걸 볼 때 제임스 매디슨과 같은 스타일을 더 선호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풀럼 전술을 현재 토트넘 2선 자원으로 최대한 재현해 본다면, 2선 조합은 윌송 오도베르, 매디슨, 데얀 쿨루세프스키가 가장 비슷해 보인다. 팀 내 최고 클래스를 가진 선수 손흥민을 잘 활용하려면 이번 시즌 풀럼과 다른 전술 조정이 필요하다.

▲ 선임 가능성은?

실바 감독은 풀럼과 계약기간은 1년 남아 있다. 계약해지 조항은 비교적 저렴한 800만 파운드(약 150억 원)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풀럼에서 충분히 경험을 쌓은 만큼 실바가 새 도전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 여러모로 볼 때 토트넘이 선임하고 싶다면 가장 쉬운 카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결정하고 다른 감독 선임이 다 무산될 경우 차선책으로 접근할 가능성도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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