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경질 시나리오 ① ‘아르테타 친구’ 떠오르는 명장 모셔온다면? 손흥민 ‘중앙’ 기용 가능! 문제는 레알이 노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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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경질 시나리오 ① ‘아르테타 친구’ 떠오르는 명장 모셔온다면? 손흥민 ‘중앙’ 기용 가능! 문제는 레알이 노린다는 것

풋볼리스트 2025-04-04 12:29: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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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은 구단 역사에 남을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구단은 표면적으로 감독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되, 물밑에서는 새 감독믈 물색해야 한다.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0라운드를 가진 토트넘홋스퍼가 첼시에 0-1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10승 4무 16패로 승점 34점 14위에 머물렀다. 첼시는 15승 7무 8패로 승점 53점을 따내며 4위로 뛰어올랐다.

리그 경기 절반 이상 패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30경기 중 16패다. 승리와 무승부를 합쳐도 패배가 더 많다. 패배가 50%를 넘겼던 건 1934-1935시즌 이후 없었는데 무려 90년 만에 최악의 시즌을 보낼 수 있다.

토트넘에 남은 유일한 희망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이다. 현재 8강에 진출해 있어 우승을 위해 전력을 다할 가치는 있지만, 한 번 탈락하면 끝인 토너먼트 제도와 토트넘의 전력을 볼 때 우승을 장담하긴 힘들다. 물밑에서는 새 감독을 모색해야 한다.

▲ 레알도 노린다! 가장 매력적인 안도니 이라올라

토트넘의 선임 후보로 첫손에 꼽히는 인물은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이다. 사비 알론소 바이엘04레버쿠젠 감독,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과 동향 친구로 유명하다. 이들은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역 출신이다. 이라올라는 지역 명문 아틀레틱클루브(빌바오)에서 선수 생활 대부분 보내며 구단 레전드가 됐다.

지도자 이라올라는 스페인 라리가의 라요바예카노에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고만고만한 수비적 전술이 퍼져 있던 최근 라리가 하위권에서 유독 두각을 나타냈다. 이를 인정 받아 지난 시즌 본머스에 부임했다. 첫 시즌은 PL 12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번 시즌 10위로 유럽대항전 진출싸움 중이다. 최근 5경기 무승으로 상위권과 승점차가 좀 벌어지긴 했지만 그때까지는 UEFA 챔피언스리그(UCL) 싸움 중이었다.

▲ 이라올라의 전술은? 토트넘과 맞을까?

이라올라 감독의 전술은 애스턴빌라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자주 받는다. 강한 압박, 빠른 공수전환, 뛰어난 부분전술로 탄탄하면서도 승률 높은 경기를 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 시즌 돋보이는 건 선수 역량을 극대화해주는 지도력이다. 저스틴 클라위버르트를 만개시켰다. 레프트백 케르케즈 밀로시는 PL 최고 풀백이라는 평가까지 받는다. 스타 골키퍼였으나 부침이 있던 케파 아리사발라가는 이번 시즌 프로 경력을 통틀어 최고 활약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경기력이 살아났다. 이는 유망주 육성이 뛰어나고 선수에게 새 포지션을 찾아주는 등 최선의 임무를 늘 고민하기 때문이다.

이라올라 감독은 선수들에게 많은 활동량과 기동력을 요구하는데 세대교체중인 토트넘의 젊은 선수들을 맡기에 적합한 특성으로 볼 수 있다. 세트피스 루틴이 다양하고 정교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세트피스에서 별 힘을 쓰지 못하는 토트넘의 전력을 끌어올려줄 수 있다.

측면에 공격수보다 미드필더에 가까운 선수를 선호하는 이라올라 감독의 스타일을 감안한다면 루카스 베리발 등 기동력과 공 운반 능력이 있는 중앙 미드필더를 측면에 기용하는 것도 구상해볼 수 있다.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 손흥민과 어울릴까?

측면 자원은 미드필더에 가깝게 운용하고, 공격수에게 속공 마무리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 이라올라 감독의 전술을 감안한다면 손흥민은 중앙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측면 돌파 빈도를 줄이고, 에너지 아꼈다가 속공 전개 및 마무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맞이할 수 있다. 하지만 에메리 감독과 마찬가지로 중원과 공격에 20대 초반을 선호하기 때문에 마냥 장밋빛 전망은 아니다. 토트넘에서 가장 클래스 있는 손흥민을 매 경기 100% 컨디션으로 활용하기 위해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하는 모습도 상상해볼 만하다.

▲ 선임 가능성은?

이라올라 감독은 본머스와 계약이 1년 남은 가운데 해지조항은 고작 1,000만 파운드(약 188억 원)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인기 급상승 중인 이라올라 감독이 레알마드리드와도 연결된다는 게 문제다. 레알은 본머스 1년 잔류 후 2026년 합류를 권했다고 알려져 있다. 레알이 알론소 감독 선임에 실패할 경우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의 계약을 2026년까지 이행하고 나서 이라올라를 그 후임으로 선임한다는 시나리오다.

이라올라가 일단 본머스 잔류를 택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현재 구단 코칭 스태프와 죽이 잘 맞기 때문이다. 1980년대생 젊은 코치 숀 쿠퍼, 타미 엘픽과 호흡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이라올라 사단’을 통째로 빼 오면 좋겠지만, 쿠퍼와 엘픽은 이라올라를 오래 따라다닌 게 아니라 본머스 선수 출신의 구단측 인사에 가깝다. 이라올라 입장에서는 이들과 안정적인 호흡을 맞추며 자신의 지도력을 더 갈고닦을 만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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