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전 시장 당선무효 이후 첫 간부회의…NC파크 사고대책 수립 등 현안 대응 당부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장금용 경남 창원시장 권한대행 제1부시장(이하 권한대행)은 4일 "공직기강과 관련된 부분을 스스로 각별히 되돌아보는 의지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장 권한대행은 전날 대법원이 홍남표 전 시장의 당선무효형을 확정한 이후 권한대행으로서 첫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며 이같이 발언했다.
장 권한대행은 "선출로 들어오신 분이 나갔기 때문에 언젠가 다시 선출될 텐데, 오늘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에 따라 나라 전체로도 선거가 치러질 수 있다"며 "공직자 여러분들은 정치적 중립을 의심받을 수 있는 행동들이나 언행을 잘못해서 문제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 쪽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거추장스러운 옷을 벗고 나가셔서 하는 게 맞는다"며 "공직에 있는 동안에는 정치와 관련된 구설수가 없도록 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이런 장 권한대행의 발언은 지역 정가에서 차기 시장 선거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진 일부 공직자에게 특히 언행에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경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여파에 따른 청사 방호 강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장 권한대행은 "혹시라도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 수 있으니 시가 관리하는 각종 시설물에 대해 당분간 방호체계를 한 번 더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다.
이밖에 봄철 산불 예방 및 등산로 폐쇄 홍보, 창원NC파크 사고와 관련한 재발방지 대책 수립 등 현안에 대해 철저히 할 것도 지시했다.
ksk@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