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추억과 가성비 담은 삼겹살 한 점, ‘88냉삼’
- 냉삼의 성지에서 맛보는 ‘맛’과 ‘멋’
- 재방문율 높이는 레트로 감성 가득한 공간 공유
최근 요식업계는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사이, 기존 상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먹거리가 빠르게 늘었고, 더 맛있고 멋지게 보이기 위한 ‘비주얼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러한 흐름은 업계의 과잉 경쟁을 초래하며 가격 생태계는 물론, 신뢰할 수 있는 식재료 수급에도 위기를 초래했다. 트렌드 중심의 화려한 아이템이 주목받는 반면, 정작 서민을 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요식업의 본질에 집중하고, 추억을 되새기며 대중을 위한 안정적인 먹거리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어느 외식 경영 전문가의 움직임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응답하라 1988, 냉동 삼겹살 IS BACK
대한민국은 언제나 먹거리에 진심이었다. ‘식사는 하셨을까요?’ ‘다음에 식사나 함께 합시다’ 등 인사말에도 음식 이야기를 할 정도다. 더욱이 2025년 대한민국은 전 국민이 음식 평론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상 대화에서 음식과 식당 이야기가 빠지지 않으며, TV뿐만 아니라 유튜브와 SNS에서도 먹거리 콘텐츠가 넘쳐난다. 미국의 음식 칼럼니스트 ‘에밀리 넌’ 역시 저서 ‘음식의 위로’에서 맛있는 음식이 주는 강력한 에너지를 강조한 바 있다. 위로가 필요할 때나 희망을 찾고 싶을 때, 맛있는 음식은 가장 훌륭한 치료제라는 것이다. 이처럼 정성스럽고 맛있는 한 끼는 삶의 희로애락을 채우고, 고통을 덜어주며 기쁨을 배가시킨다. 이는 추억의 맛과 멋을 고스란히 담아낸 88냉삼 양영훈 대표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외식업에 도전장을 던지며 냉동 삼겹살을 선택했던 이유는
“80~90년대를 돌아보면 냉동 삼겹살이 유행이었다. 저 역시도 어린 시절 아버지가 호일에 싸서 구워주시던 냉동 삼겹살 맛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외식업 메뉴를 선택하는 과정에서도 손님의 일회성 방문보다 가성비 넘치는 먹거리를 맛있게 먹고 친구 혹은 가족과 다시 찾을 수 있는 매장과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다. 결국 누구나 호불호 없이 자주 선택하며 부담 없는 메뉴가 정답이었다. 게다가 과거의 추억과 감성을 더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냉동 삼겹살은 최선의 선택이었다.”
과거 치킨 가맹 점주로서 독보적인 커리어를 갖춘 것으로 안다
“8년 정도 유명 치킨 브랜드 가맹점을 운영했다. 사실 이전까지는 외식업 경험이 전무했기에 가맹점주로서 매장 운영의 모든 노하우를 습득했던 소중한 시간이었고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매장을 운영했다. 이러한 노력을 남다른 성과로 이어졌고 1,000여 개가 넘는 전국 매장 중 매출 1위 매장이 되었다. 더욱이 신규 가맹점주를 교육하는 ‘스타 우수 매장’으로도 선정되며 가맹점주로서 이룰 수 있는 최고의 위치에 올랐다. 이후 기존 브랜드가 아닌 내가 만든 브랜드로 소비자의 평가를 직접 받고 싶어 88냉삼을 론칭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소비자의 맛과 멋을 책임질 88냉삼만의 킬러 콘텐츠는
“88냉삼의 주력 메뉴는 냉동 삼겹살과 항정뽈살이다. 두 메뉴 모두 국내산 최상급 원육을 급속 냉동해 합리적 가격으로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더불어 사이드 메뉴인 순두부 청국장 역시 밀키트 사업을 권유받을 정도로 호불호 없는 인기다. 이처럼 외식업의 기본인 맛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두 사람이 방문해도 3만 원 이내로 즐길 수 있는 합리적 가격과 ‘반갑다 친구야’ 등의 차별화된 이벤트도 소비자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충분하다. 더불어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 모두 노포의 감성을 살려 스토리를 더하고자 했다. 마지막으로 고객과의 꾸준한 소통은 진심으로 전해지며 결국 단골손님의 재방문과 신규 손님의 확대로 이어졌고 우리의 존재를 널리 알릴 수 있었다.”
외식 경영 전문가가 생각하는 맛집의 기준이 궁금하다
”물론 맛집의 기준은 사람마다 그 기준이 다르겠지만, 저는 재구매율과 입소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손님들이 한 번 방문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찾고, 또 주변에 추천하는 곳이 진정한 맛집이라고 믿는다. 또한, 합리적인 가격이 가장 먼저 고려되어야 하며, 그 위에 맛과 서비스, 분위기가 더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외식업 창업을 준비 중인 이들에게 전하고픈 메시지는
”철저한 시장 분석과 차별화된 콘셉트가 필수다. 단순히 남들이 잘된다고 따라 하기보다는, 본인만의 차별점을 찾고,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야 성공할 수 있다. 무엇보다, 좋은 제품과 효과적인 마케팅이 잘 결합되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 88냉삼 역시 끊임없이 연구하고 발전하며, 고객에게 더 좋은 경험을 선사하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
향후 ‘88냉삼’과 함께 이루고픈 하이라이트는 어떤 장면인가
”단기적으로는 평택 고덕 본점뿐 아니라 영등포, 일산 매장의 매출 안정화 및 브랜드 본질 강화가 목표다. 더불어 현재 밀키트 사업도 준비 중이며, 직영점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4월에 새롭게 선보일 88냉삼 김포 구래점은 향후 가맹 사업 확대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전국 어디에서든 88냉삼을 즐길 수 있도록 가성비 넘치는 좋은 삼겹살 브랜드로 자리잡는 것이다. 누구나 부담 없이 삼겹살에 소주 한잔 기울이며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공간을 공유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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