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 먹고 배 아팠다면 꼭 확인하세요… 체질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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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탕 먹고 배 아팠다면 꼭 확인하세요… 체질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위키푸디 2025-04-04 07:5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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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마라탕 참고 사진. / Heavenlyflower-shutterstock.com(좌), jin world-shutterstock.com(우)
기사와 관련 없는 마라탕 참고 사진. / Heavenlyflower-shutterstock.com(좌), jin world-shutterstock.com(우)

중국 식품 안전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최근 중국 SNS와 커뮤니티에는 가짜 식재료, 변질된 원료, 불법 가공품 영상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한국에서도 인기 높은 마라탕, 훠궈 재료들이 그 대상이다.

유튜브 채널 ‘대륙남TV’는 1일 중국 내 먹거리 실태를 공개했다. 이 채널은 중국 현지 상황을 국내에 전달하는 인플루언서 계정이다.

영상 중 하나에선 “이건 중국산 두부다. 훠궈 재료로 쓰인다. 중국 사람들은 이걸 불매하지만, 한국에 수출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화면엔 한국에서도 흔히 보이는 진공포장 두부가 등장했다.

문제는 이런 재료들이 지금도 국내 유통망을 통해 마트, 식당, 배달 플랫폼에 버젓이 공급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마라탕 재료는 대부분이 중국산이다. 유통경로와 유입량을 보면 상황은 더 분명해진다.

국내 유입량 압도적…식탁 잠식하는 중국산

2023년도 수입 상위 5개 국가 현황. / 식품의약품안전처 2024년도 수입식품 등 검사연보(2023년도 실적)
2023년도 수입 상위 5개 국가 현황. / 식품의약품안전처 2024년도 수입식품 등 검사연보(2023년도 실적)

1일 녹색경제신문에 따르면, 식약처가 2024년 3월 발간한 ‘2024 수입식품 등 검사연보’를 통해 2023년 한 해 동안 한국이 165개국에서 식품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건수 기준으로 중국은 전체의 31.4%를 차지했다. 미국은 10.9%였다. 중량 기준으로도 중국이 18.0%로 1위, 미국은 15.8%였다.

항목별로 보면 중국산 기구·용기·포장이 10만2431건으로 가장 많았다. 가공식품 8만1138건, 수산물 2만5642건, 농임산물 2만5518건, 식품첨가물 1만1532건 순이었다. 축산물도 1857건, 건강기능식품은 644건이 수입됐다.

수치만 보면 중국산 식재료는 이미 한국 식탁 전반을 점령하고 있다. 대형마트에서 마라탕 팩을 집으면, 대부분의 원산지가 중국이다. 문제는 이런 제품들이 유통되기까지 거치는 검사 시스템이 얼마나 촘촘한지, 소비자가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다.

초기 검사는 철저하지만, 이후 관리엔 공백 생긴다

기사와 관련 없는 마라탕 재료 참고 사진. / ManeeMeemana-shutterstock.com
기사와 관련 없는 마라탕 재료 참고 사진. / ManeeMeemana-shutterstock.com

수입식품은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에 신고서를 제출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이후 지방식약청에서 국내 기준에 맞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통관 전 단계에선 정밀검사, 무작위표본검사, 현장실사 등이 이뤄진다.

처음 수입되는 품목엔 정밀검사가 필수다. 그러나 그 이후부터는 상황이 다르다. 식약처는 수입량, 과거 위반 사례, 위해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부 품목만 선별해 검사한다. 일정 기준 이상 문제가 드러나지 않으면, 추가 검사 없이도 계속 유통된다.

결국 초기에 통과한 제품은 이후 별다른 문제 없이 통과하는 구조다. 실제로 2023년 전체 수입식품 79만2374건 중 정밀검사를 받은 건 10만5017건뿐이다. 비율은 13.3%다. 무작위표본검사는 4만6891건으로 5.1%에 불과했다. 남은 80% 넘는 제품은 별다른 확인 없이 시중에 풀렸다.

검사 통과해도 끝이 아니다…문제 많았던 건수도 1위

마라탕 참고 사진. / ulsan._.bear-shutterstock.com
마라탕 참고 사진. / ulsan._.bear-shutterstock.com

검사를 받은 제품 중에서도 문제가 드러난 사례는 적지 않았다. 식약처는 2023년 14만5480건의 수입식품을 검사해, 총 687만8075개의 세부 항목을 확인했다. 그중 1653개 항목에서 부적합 처리가 이뤄졌고, 전체 부적합 판정 제품은 1358건이었다.

그중 중국산은 529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의 38.9%를 차지했다. 수입량도 많지만, 그만큼 문제 비율도 높았다. 단순한 수치가 아니다. 그 수많은 유통 경로 중 소비자가 마주하는 건 단 하나다. 포장된 제품. 그 속에 뭐가 들었는지, 소비자는 알 수 없다.

가공식품은 원형이 사라진다. 색도 냄새도 구조도 달라진다. 눈으로 원재료 상태를 확인하긴 어렵다. 가공식품은 원재료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변형되기 때문에, 육안으로 판단하는 건 어려운 현실이다.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다…결국 선택의 문제

마라탕 참고 사진. / Raonphoto-shutterstock.com
마라탕 참고 사진. / Raonphoto-shutterstock.com

신고와 검사는 존재하지만, 전체 수입량의 일부만 걸러진다. 유통되는 대부분의 제품은 겉보기만 멀쩡한 상태로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마트, 편의점, 온라인몰 어디에서든 구입 가능하다. 원산지는 라벨에 적혀 있지만, 그게 전부다.

출처가 불분명한 가공식품에 대한 불신은 커지고 있다. 마라탕뿐 아니라 조미료, 건조채소, 냉동수산물까지 중국산 품목은 너무 많다. 일부 소비자들은 자체적으로 불매를 선언하고 있다. 안전한 소비를 위해선 정보에 의존하기보다, 처음부터 피하는 방법밖에 없다.

정부의 검사 체계는 계속 보완돼야 한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소비자의 판단이 남아 있다. 무엇을 사고, 무엇을 고를지는 결국 각자의 몫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입통관을 통과한 중국산 재료들이 국내 유통망을 타고 들어오고 있다. 그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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