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본인은 거지라 개거지같은 파리행 티웨이 탐.
역시 명성대로 출발지연되서 비행시간 포함 19시간 이코노미에 갇혀있었음.
원래는 16시 도착하면 오랜만에 에펠탑이나 보고, 까르푸가서 먹을거 좀 산 다음에 베흑시 터미널까지 슬슬 걸어갈까 했는데, 19시에 공항에 도착해버림.
망함을 직감하고 걍 바로 터미널로 직행해버림.
할렘가같은 터미널에서 12유로짜리 야간 플릭스버스타고 리옹으로 일단 고.
새벽 5시쯤 리옹 도착해서 일출이나 보자하고 일단 푸비에르 대성당으로 향함.
리옹 페라슈 터미널에서 성당 가는길인데 너무 멋있음.
빵이랑 커피 합쳐서 6.3유로.
거지에게 지옥같은 파리 벗어나니 사먹을만한 가격이 나온다.
리옹대성당에서 다리 하나 건너면 구도심 나옴.
구도심에는 이런 끝내주는 벽화들이 있음. 생택쥐베리를 포함해 리옹 출신의 유명인들이 그려져있는데 문학, 영화, 요리 등 다양한 장르의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음. 이 벽화때문이라도 리옹은 올만한 곳이라 생각함.
중간중간 이런 재밌는 간판들도 보임. 호불호야 있겠으나, 어떤 곳인지를 명확히 인지시켜주는 개성있는 간판이라 맘에 들었음.
기차타기 전까지 5시간 동안 알차게 돌아다님.
직업병 때문인지 리옹 돌아다니는 동안
한국의 지역활성화 사업들이 망하는 이유만 계속 떠오름
순례길 걷는 얘기들도 좀 써볼까하는데 베붕이들 관심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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