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TSMC, 반도체 제조사업 합작사 설립에 잠정 합의

미국 반도체업체 인텔과 세계 최최대 파운드리업체인 TSMC가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복구를 위한 합작사를 설립한다. 사진 출처: 인텔

 

[엠투데이 이상원기자] 미국 반도체업체 인텔과 세계 최최대 파운드리업체인 TSMC가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복구를 위한 합작사를 설립한다.

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3일(현지 시간) 인텔과 대만 TSMC는 인텔의 파운드리 부문 운영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예비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합의에서 TSMC는 합작사 지분 20%를 인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미국 상무부가 TSMC와 인텔에 인텔의 반도체 제조 부문 위기 해결하기 위한 거래를 타결하도록 압력을 가해 왔다고 덧붙였다.

인텔은 지난 달 이사회 멤버인 립부 탄(Lip-Bu Tan)을 신임 CEO로 선임, 반도체 칩 제조 사업 회생을 위한 방안을 강구해 왔다.

인텔 파운드리사업은 기술력에서 TSMC, 삼성 등 경쟁사에 뒤쳐지면서 고객 확보에 실패했고 지난해에 1986년 188억 달러(27조3천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TSMC는 지난 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기자회견에서 미국 내에 1천억 달러 이상을 투자, 5개의 반도체 제조 시설을 추가로 건설하는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양사는 인텔의 반도체 제조 시설을 운영할 또 다른 미국 반도체 회사도 합작 투자에 참여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으로 이날 인텔의 주가는 2.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