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대한 46% 초고율 관세, 한국 기업들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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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대한 46% 초고율 관세, 한국 기업들 충격

뉴스로드 2025-04-04 06: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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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베트남 사업장/연합뉴스
삼성전자 베트남 사업장/연합뉴스

[뉴스로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을 상대로 46%의 초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큰 충격에 휩싸였다. 이 관세율은 세계 각국 중 6번째로 높은 수준이며, 베트남보다 높은 관세를 부과받은 국가는 대미 무역 비중이 낮은 국가들에 한정된다. 이번 발표는 베트남에서 상품을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한국 기업들의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주재 한국 기업들은 이번 조치로 인해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 고태연 회장은 "한국 기업들이 대체로 패닉 상태"라며, 기업 간 소통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들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베트남에 적극 투자해왔으며, 삼성전자는 베트남 최대 외국인 직접투자(FDI)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한 제품 규모는 544억 달러에 달한다.

한편, 한국 정부와는 달리 베트남 정부는 그간 미국과 활발히 소통하며 대미 흑자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해왔다. 하지만 이번 초고율 관세 부과로 베트남 정부의 노력은 빛을 바래게 됐다. 한국 대사관은 베트남 정부와의 소통을 통해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사관 관계자는 이번 관세가 트럼프 행정부의 협상 카드일 가능성이 크다며, 후속 협상에 따라 최종 관세율이 조정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일부 기업들은 관세율이 확정될 경우, 생산 물량을 관세율이 낮은 인도나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 멕시코 등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관세 조치가 베트남의 사업성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은 향후 미국과 베트남 간 협상 결과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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