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마니아 모여라"…오늘 대한민국라면박람회 열린다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대한민국 라면박람회’가 오늘 개막한다. K푸드 열풍의 주역인 ‘라면’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다.

농심 대한민국 라면박람회 부스 (사진=농심)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6일까지 코엑스 마곡에서 ‘2025년 대한민국 라면 박람회’가 열린다. 라면 박람회는 코로나 시기 중단 됐다가 올해 7년 만에 다시 개최된다. 매회 약 7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행사로, K라면을 전 세계에 소개하는 자리다.

특히 올해 라면 박람회는 국내 최초 체험형 ‘라면 박물관’을 동시에 개최할 예정이다. ‘라면 박물관’은 약700평 규모로 상설 박물관 개관에 앞서 파일럿 방식으로 팝업 설치되며, 라면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채워진다. 라면 역사관을 비롯해 라면 콘텐츠관과 제면 체험관, 나만의 컵라면 만들기, 굿즈관, 라면 문화관, 이벤트 및 포토존으로 구성된다.

농심, 오뚜기, 삼양라면 등 국내 대표 라면기업들도 참가해 고객들과 만난다.

농심은 ‘대한민국 대표 라면 신라면의 글로벌 스토리’를 주제로 시식존과 신라면 멀티팩 형태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시식존에서는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각국 1위 유통업체에 입점한 ‘신라면 툼바’와 진한 닭 육수에 신라면 고유의 매운맛을 적용한 수출전용 제품 ‘신라면 치킨’을 맛볼 수 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포토존을 운영한다. 또 농심 60주년 축하 메시지와 룰렛, SNS 인증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신라면 툼바, 배홍동칼빔면, 마라짜파게티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오뚜기는 이번 박람회에서 진라면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과 함께한 신규 캠페인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진짜 러브(LOVE)’ 콘셉트로 꾸며진 부스에서 국내에서 맛볼 수 없는 수출 전용 라면을 체험할 수 있는 시식존을 운영하고, 방문객에게 진라면 관련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한국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 ‘삼양라면’을 출시한 바 있는 만큼 이번 박람회에서 공개되는 ‘라면박물관’에서 자사 제품 히스토리 등을 전시한다. 또 라면 수출을 견인중인 불닭볶음면 제품 라인업과 신규 전략 브랜드 맵, 해외 수출 전용제품 등도 전시한다.

이번 행사는 라면 마니아는 물론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박람회 참여를 통해 해외 바이어, 방문객에게 라면의 매력을 알려 수출 활성화와 소비자 소통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