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전현무가 감기로 인한 후두염 증상을 직접 전했다.
1일, 전현무는 자신의 SNS에 “다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해요. 빨리 완쾌할게요. 이 역시 다 지나가리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 그는 목에 온열 찜질밴드를 붙이고 침대에 누운 채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하루 전인 3월 31일에도 그는 글을 남겼다. “여러분 아프지 마세요. 이번 감기로 인한 후두염 정말 독하네요. 건강이 최고입니다. 다른 거 다 필요없어요. 이번 후두염 역대 최악인 듯. 혼자이니 서럽. 목이 안 나와.”
짧은 문장 속에 통증, 피로, 고립감이 그대로 담겼다. 단순한 감기 증상처럼 여길 수 있지만, 후두염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말이 잘 나오지 않고, 음식 삼키는 데도 힘이 들어간다. 기침이 밤낮없이 이어지고, 열이 오르기도 한다. 목소리 회복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 후두뿐 아니라 식도, 위까지 자극을 받는 경우가 많다. 역류성 식도염과 겹치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 식사 후 눕는 습관, 자극적인 음식, 빠른 식사 속도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회복을 위해서는 음식부터 조절해야 한다.
후두염·역류성 식도염에 좋은 음식 7가지
1. 양배추
위산 분비를 줄이고 점막을 감싸준다. 데쳐서 부드럽게 먹는 게 좋다.
2. 마
점액 성분이 위벽을 코팅해 자극을 줄인다. 즙이나 갈은 형태로 섭취하는 게 적당하다.
3. 브로콜리
항산화 성분이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살짝 데쳐서 먹어야 영양이 유지된다.
4. 생강
위를 따뜻하게 하고 염증 반응을 낮춘다. 진하게 우린 차보다는 연하게 우리거나 꿀과 함께 마시는 방식이 낫다.
5. 바나나
위산을 중화하고 부드럽게 삼킬 수 있다. 공복에는 피하는 게 좋다.
6. 감자
녹말 성분이 점막을 부드럽게 감싼다. 삶거나 으깨어 자극 없이 먹을 수 있다.
7. 멜론
수분이 많아 위산을 희석하는 데 효과적이다. 냉장 보관한 상태보다는 실온에서 먹는 편이 낫다.
음식만 고른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회복을 빠르게 하려면 습관까지 점검해야 한다. 식사 직후 눕거나 기대는 행동은 위산 역류를 유발해 상태를 악화시킨다.
야식은 피하는 게 맞다. 자는 동안 위가 비워지지 않으면 식도까지 자극을 받는다. 탄산음료, 커피, 초콜릿은 위산을 자극하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피로가 쌓인 상태에서 이런 자극이 반복되면 염증은 더 깊어진다.
음식 온도도 중요하다. 너무 뜨거운 국물은 오히려 점막을 손상시킬 수 있다. 따뜻하지만 뜨겁지 않은 상태가 가장 이상적이다.
후두염,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후두염은 특별한 사람에게만 생기는 병이 아니다.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무리하거나 쉬지 않으면 쉽게 생긴다.
전현무의 말처럼, 감기 하나로도 목소리를 잃을 수 있다. 회복은 갑자기 오지 않는다. 일상 속에서 누적된 습관이 바뀌지 않으면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다. 목소리를 오래 쓰고 싶은 사람이라면 더 조심해야 한다.
지금 아프지 않다고 방심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몸이 먼저 신호를 보낸다. 그 신호를 무시하면, 말이 아니라 침묵으로 하루를 보내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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