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안중열 기자]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에 서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4일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하루가 될 전망이다.
여야 간 대치, 지지율 하락, 그리고 당내 권력 재편이라는 복합적 위기 속에서, 윤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명운을 가를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윤 대통령의 정치적 시험대는 단순한 하루짜리 이벤트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날 예정된 여당 전당대회 결과 발표, 검찰 특수활동비 의혹에 대한 국회 대정부질문, 그리고 주요 정책 법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까지 겹치며, 대통령의 리더십과 정치적 입지가 동시에 시험대에 오른다.
특히 여당 내 친윤·비윤 간 갈등은 오늘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폭발할 가능성이 높다.
비윤계의 조직적 반발과 잠재적 탈당 시나리오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이 심각하게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 안팎의 압박은 윤 대통령의 리더십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최근 불거진 검찰 특수활동비 논란은 윤 대통령의 정치적 뿌리였던 검찰 조직마저 도마 위에 올리며 도덕성 논란을 키웠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이번 사안을 ‘윤석열 정권의 검찰 사유화’로 규정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민생 경제 지표마저 불안한 상황이다. 집값 급등, 고금리 장기화, 청년·서민층의 민심 이반 등으로 지지율은 바닥을 헤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오늘 이후 여당 내부의 지형도, 국정 운영의 동력 모두가 재편될 것”이라면서 “사실상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최대 위기”라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탄핵여부와 상관없이 윤 대통령의 강공 드라이브를 전망하고 있다.
정반대의 카드가 점쳐지는 배경이다. 어느 쪽이든, 오늘 하루의 결과와 대응은 향후 정국의 향배를 결정지을 중대 변수가 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사회와 국민, 그리고 정치권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이날 결과는 윤석열이라는 정치인의 운명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Copyright ⓒ 직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