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사령탑 김태형 감독이 3연승에도 미안함을 나타냈다.
롯데는 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 원정 경기서 4-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4승 5무 1패를 기록, 5위로 뛰어올랐다. 롯데는 레이예스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호준도 3타수 2안타 2득점, 정보근도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선발 투수로 등판한 나균안은 5⅓이닝 2안타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으나 첫 승 달승은 아쉽게 실패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나균안이 잘 던져줬는데 승리를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나균안의 ‘부활’은 롯데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롯데는 2017년 이후 8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을 꿈꾸지만, 올 시즌 초반 부진했다. 특히 개막전부터 찰리 반즈와 박세웅이 무너졌고 그간 롯데의 발목을 잡아 온 수비 실책도 계속됐다. 하지만 나균안이 선발 투수진의 한 축을 지켜준다면 김태형 감독의 시즌 구상도 한층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나균안은 첫 승 달성에 실패했지만 담담했다. 경기 종료 후 그는 “첫 경기처럼 편안하게 마운드에 올라가려고 똑같이 준비했다. 포수 정보근과 경기 전부터 얘기 많이 했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됐고, 리드를 잘 해준 덕분에 잘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다음 등판에도 좀 더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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