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를 대신해 찾는 탄산수는 마시는 데만 그치지 않는다. 얼룩 제거, 과일 세척, 요리까지 일상 곳곳에서 쓰임새가 넓다. 일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지 유용한 팁들을 하나씩 살펴보자.
옷에 묻은 커피 얼룩, 탄산수로 해결
아침에 모닝커피를 즐기다 보면 실수로 옷에 흘릴 때가 많다. 탄닌 성분 때문에 얼룩이 쉽게 지워지지도 않는다. 이럴 때 탄산수를 활용하면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커피가 묻은 부분에 탄산수를 부어 10분 정도 담가두면 얼룩이 옅어진다. 이후 세제와 함께 세탁하면 깨끗해진 옷을 확인할 수 있다.
얼룩이 생긴 지 오래될수록 효과가 줄어드니 가능한 빨리 처리하는 것이 좋다. 밖에서 커피를 흘렸다면 깨끗한 손수건에 탄산수를 묻혀 얼룩을 살살 문질러 닦아 내보자.
과일 세척, 탄산수로 더 깨끗하게
탄산수는 껍질째 먹는 과일을 씻을 때도 유용하다. 탄산수 기포가 과일 표면과 틈새에 붙은 잔여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도록 돕는다.
2018년 미국 농업식품화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탄산수는 약한 산성 성분 덕분에 잔류 농약이나 화학물질 제거에 효과적이다. 탄산이 농약과 반응해 세척력을 높이는 원리다.
과일의 식감과 맛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 방법은 내부의 수분이나 영양소 손실을 줄이면서 부드럽게 표면을 닦을 수 있어 알아두면 좋다.
요리를 더 쉽게, 탄산수 하나면 충분
탄산수는 요리에서도 쓸모가 많다. 고기를 조리하기 전 탄산수로 헹구면 잡내가 줄어든다. 또한 탄산수에 20분 정도 재워두면 육질이 부드러워진다. 탄산의 기포가 고기 섬유를 느슨하게 만드는 원리다.
튀김 요리에도 유용하게 쓰인다. 튀김 반죽에 물 대신 탄산수를 넣으면 튀김옷이 바삭하고 고소해진다. 새우튀김을 만들 때 밀가루 100g, 탄산수 120ml를 섞어 반죽을 만들어보자. 반죽 입힌 새우를 180도 기름에 튀기면 식당에서 먹는 듯한 튀김이 완성된다.
탄산수 성분, 쓰임새의 핵심
탄산수가 여러 용도로 쓰이는 이유는 그 성분에 있다. 탄산수는 물에 이산화탄소가 녹아 약한 산성을 띠는데, 이 성질이 얼룩 제거와 세척에 효과를 낸다. 기포는 물리적으로 오염물질을 밀어내는 역할도 한다.
요리에서도 같은 원리다. 고기나 반죽에 탄산수를 더하면 기포가 조직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튀김에서는 기름과 반응해 바삭함을 만든다. 이런 특성 덕분에 탄산수는 주방과 일상에서 유용한 아이템으로 쓰이고 있다.
집에 굴러다니는 탄산수 한 병이 이렇게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커피 얼룩이 묻은 셔츠를 살리거나, 과일을 더 깨끗이 씻고, 요리 맛을 끌어올리는 데 탄산수를 활용해 보자. 가격도 저렴하고 구하기 쉬운 만큼 오늘부터 실천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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