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과 재계약에 임박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3일(이하 한국시간) “살라가 리버풀과의 계약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불러일으켰다. 이는 온라인에서 유출된 사진 때문이다. 이 사진이 공개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그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추측과 이론들이 나오고 있다. 계약 연장 협상이 진행 중일지, 아니면 다른 팀으로의 이적이 예정되어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고 보도했다.
살라는 지난 2017-18시즌을 앞두고 AS 로마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했다. 당시 살라가 프리미어리그(PL)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과거 첼시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 이는 괜한 걱정이었다. 첫 시즌부터 52경기 44골 14도움을 기록하며 리그를 폭격했다.
이후 지금까지 리버풀 소속 8시즌 가량 활약하며 392경기 243골 95도움을 올렸다. 이와 같은 활약으로 PL, 잉글랜드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 UEFA 슈퍼컵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나아가 리버풀 역대 득점 3위, PL 통산 영국 외 국가 출신 최다 득점자 등 개인 기록까지 휩쓸었다.
다만 최근 몇 주 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UCL 16강 1, 2차전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경기에서 누누 멘데스에게 지워지며,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7일 EFL컵 뉴캐슬과의 결승전에서도 선발로 나섰지만, 실망스러웠다. 특히 이날 리버풀 선수들 가운데 가장 적은 볼 터치인 23회에 그쳐 우승 문턱에서 좌절을 맛보았다.
더 큰 문제는 재계약이었다. 살라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된다. 팀 내 에이스를 맡고 있기에 재계약은 선택이 아닌 필수. 그러나 리버풀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질 않았다. 이에 살라가 몇 번이고 계약 상황을 언급하기까지 이르렀다.
자연스레 빅클럽들이 문을 노크하기 시작했다. 그 중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력해 보였다. 프랑스 매체 '르10스포르트'는 25일 "PSG의 살라 영입이 확실시되고 있다. PSG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살라의 상황을 지켜봤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는 않았으나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PSG뿐만 아니라 사우디에서도 살라를 지켜보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럼에도 여전히 재계약은 깜깜무소식이었다.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던 와중 재계약에 가까워졌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일 "리버풀은 살라와 새로운 계약을 곧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선수 측이 팀에 남기를 원한다는 추가적인 확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팀토크'는 "살라는 여전히 리버풀에서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기를 원한다. 다만 제시된 계약 기간이 만족스럽지 않아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리버풀은 살라가 계약 만료 전에 33세가 될 것을 고려하여, 장기 계약을 맺는 것에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리버풀이 살라와 개인 합의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유출된 사진으로 인해 살라의 재계약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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