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오는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헌법재판소 인근 주요 시중은행들이 영업점 안전을 위해 휴점을 결정하고 있다. 탄핵심판 선고를 전후로 시위가 격화할 가능성이 있어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 중인 것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선고 당일인 오는 4일 현대 계동지점과 현대 계동 대기업금융센터 등 두 곳의 영업점 문을 임시로 닫는다.
해당 영업점 직원들은 광교 영업부와 대기업 영업1부 등 대체 근무지로 옮겨 근무한다.
하나은행은 4일 안국동 지점과 계동 지점 등 헌재 인근 영업점 두 곳의 영업을 중단한다. 대체 영업점은 종로금융센터 지점과 을지로 본점 18층이다.
우리은행은 안국역 지점 휴점을 검토 중이며, 휴점 시 종로YMCA 지점 등 인근 대체 영업점을 마련할 예정이다.
헌재 반경 600m 이내에 영업점이 없는 KB국민은행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 지점 12곳의 소화기, 비상벨, CCTV 등을 점검하는 등 영업점 안전 조치를 진행했다.
NH농협은행은 감사원 지점의 단축 근무를 검토 중이며,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 등 다른 지역 영업점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SC제일은행도 서울 종각역에 위치한 본사 직원과 고객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검토 중이며, 본점 직원들은 대체근무지와 재택 근무 등을 실시한다. 헌재 인근 지역 영업점도 대체 영업점을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탄핵 선고로 시위가 격화될 수 있어 헌재 인근 영업점의 안전 조치에 나서며 사고 예방을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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