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거래소, ‘억 소리나는’ 상여금…업비트, 송치형 의장에 1100억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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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거래소, ‘억 소리나는’ 상여금…업비트, 송치형 의장에 1100억원 지급

폴리뉴스 2025-04-03 17:46:12 신고

사진=업비트
사진=업비트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최대주주인 송치형 의장에게 임금과 배당으로 1100억원 이상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배당과 상여 등으로 거액을 지급했다. 두나무 최대주주인 송치형 의장은 지난해 임금과 배당으로 1100억원을 넘게 받았는데, 이 중 보수는 62억244만원, 배당은 약 1042억원이었다.

두나무는 지난해 배당을 주당 1만1709원으로 전년 대비 4배 가까이 크게 올렸다. 송 의장은 두나무 주식 889만6400주, 25.53%를 보유하고 있다. 두나무의 2대주주인 김형년 부회장은 약 577억원을 받았는데, 이중 보수는 21억5880만원, 상여금은 20억5600만원, 배당은 약 535억원이었다.

이석우 대표는 급여 8억2530만원, 상여금 13억1801만원, 기타근로소득 2016만원 등 총 21억6346만원을 받았다.

두나무는 지난해 실적 호조에 수십억원의 상여금을 지급하고, 직원들의 평균 임금도 큰 폭으로 늘었다. 두나무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1863억원으로 전년 6409억원 대비 85.1% 증가했고, 순이익은 9838억원으로 전년 8050억원 대비 22.2% 증가했다.

두나무의 지난해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9907만원으로 2억원에 육박한 수준이었다. 이는 전년 1억1633만원 대비 71.1% 증가한 수준이다.

두나무와 함께 가상자산거래소인 빗썸도 실적 호조에 힘입어 수십억원의 상여금을 지급했다. 특히, 빗썸은 특정 코인 상장 청탁과 관련해 금품 수수 혐의로 구속된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에게 47억원을 지급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상여금 20억원, 퇴직소득 22억3700만원, 급여 4억6600만원 등을 합쳐 총 47억400만원을 받았다.

2018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빗썸의 최대 주주인 빗썸홀딩스의 대표를 지낸 이 전 대표는 지난 2021년 A코인을 거래소 빗썸에 상장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30억원, 명품시계, 고급 레스토랑 멤버십 카드 등을 받은 혐의로 재팜에 넘겨졌고, 지난해 12월26일 열린 1심에서 배임수재 등 혐의로 징역 2년과 추징금 약 50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이에 대해 빗썸은 이 전 대표의 거래소 성장 기여도를 고려해 상여금을 지급했다는 입장이다.

빗썸은 또 실소유주로 알려진 현재 빗썸홀딩스 사내이사이자, 빗썸 서비스 연구소장인 이정훈 빗썸 이사외 의장에게 상여금 10억원을 지급했다.

이들 가상자산거래소의 수십억원에 달하는 상여금 지급을 두고 업계에서는 가상자산시장의 투명성을 지적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가상자산거래소들이 지난해 투자 심리 회복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이에 따른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하지만, 높은 임금과 상여금 지급 등으로 가상자산 시장의 투명성과 윤리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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