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20% 관세폭탄에 급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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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20% 관세폭탄에 급락 출발

연합뉴스 2025-04-03 17:05: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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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세' 동남아에 공장 둔 아디다스·푸마 폭락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유럽연합(EU)에 20%의 상호관세 부과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표에 3일(현지시간) 유럽 증시가 2% 안팎 급락해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40분 유럽 대형주 지수 유로스톡스50은 전장보다 2.04% 떨어진 5,195.55포인트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독일 지수 DAX40은 1.55%, 프랑스 CAC40은 1.88% 하락해 거래됐다.

이들 시장은 2.5% 안팎 급락세로 출발했다가 낙폭을 일부 줄이고 있다.

영국 FTSE100 지수와 스위스 SMI 지수도 각각 1% 낙폭을 보이며 출발했다. 영국은 10%, 스위스는 32%의 '관세 폭탄'을 맞았다. 주요국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 러시아의 RTSI지수는 0.7% 안팎 올랐다.

베트남(46%)과 캄보디아(49%) 등 동남아 국가 수입품에 특히 높은 관세율이 부과되면서 이 지역에 공장을 둔 스포츠용품업체 아디다스가 8%, 푸마는 5% 안팎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유럽산 수입품에 20%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EU를 미국이 가진 걸 "뜯어 먹으려고 생겨난 조직"이라고 부르며 고율 관세를 예고해 왔다.

유럽은 일단 미국과 협상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보복관세로 대응할 여지를 남겨뒀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협상 결렬 시 우리 이익과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추가 조치도 준비 중"이라면서도 "글로벌 경제 현실에 걸맞은 무역체제 개혁 노력에 기꺼이 동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U는 앞서 오는 13일께부터 260억 유로(약 42조원) 상당의 미국산 상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그리스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미국이 관세를 부과한 첫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성장률이 0.3∼0.4%포인트 타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앞서 미국과 유럽이 각각 서로 25%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첫해 성장률이 0.5%포인트 줄어든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한 바 있다.

프랑스 자산운용사 카르미냐크의 케빈 토제는 "투자자들 예상보다 훨씬 최악인 시나리오에 접근하고 있다. 이게 얼마나 빨리 실물 지표로 나타나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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