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의 관계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하며 국내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특히 미국의 CNN과 버라이어티, 영국 BBC 등 주요 외신들도 김수현의 기자회견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며 이번 논란의 파장을 짚었다.
“눈물 속 기자회견”…김수현의 단호한 입장
김수현은 지난달 31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 교제한 사실은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유족 측이 제시한 카카오톡 메시지, 사진 등 증거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기자회견에서 김수현은 고인의 사망과 관련된 7억 원 위약금 압박설 또한 전면 부인했다. 이어 그는 “유족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그리고 성명불상자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를 진행 중이며, 총 12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했다”고 밝혔다.
CNN·BBC·버라이어티 등 해외 언론, 비중 있게 보도
미국 CNN은 김수현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하며 “한국 연예계를 뒤흔든 논란에 대해 톱스타 김수현이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CNN은 김수현의 감정적 반응, 눈물, 계약 해지 상황 등을 전하면서, 프라다·딘토 등 여러 브랜드가 그와의 계약을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버라이어티 또한 “감정이 북받친 김수현이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의 공개도 연기됐다”고 전했다. 커리어 타격과 광고 계약 해지는 김수현의 입장 발표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다.
영국 BBC는 이번 논란이 김수현과 김새론의 사적인 관계를 넘어, 한국 연예계의 민감한 연애 문제와 사생활 관리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BBC는 특히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15세 시절부터 교제가 있었다는 주장”과 “소속사가 금전적 압박을 가했다는 의혹”을 핵심 쟁점으로 다뤘다.
법적 공방 치열…“11개 증거, 모두 허위”
논란은 김새론 유족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하며 본격화됐다. 이후 유족 측은 카카오톡 메시지와 사진 등 증거를 공개했고,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해당 증거들은 조작된 것으로 판단되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대응했다.
골드메달리스트 측 법률대리인 김종복 변호사는 “가세연이 제시한 총 11개의 증거가 모두 왜곡되었거나 허위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수현과 김새론이 교제한 시점은 고인이 성인이 된 이후였으며, 미성년자 시절 교제 주장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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