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2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조국혁신당에 패배한 것과 관련해 "민심을 더욱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쓴맛을 삼켰다.
이 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선거기간 동안 많은 호남의 시민들께서 '매번 민주당을 열성적으로 지지했지만 정작 내 삶은 변하지 않았다'는 호된 질책을 내려주셨다"며 선거 결과에 대한 겸허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로 주권자의 준엄한 의사를 확인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주신 귀한 한 표가 위기에 처한 민생경제와 민주주의를 구하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 귀한 씨앗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록 담양에서는 패배했지만, 이 대표는 "특히 부산과 거제 시민 분들께서 놀라운 선택을 해주셨다"며 "변화에 대한 뜨거운 열망이 한 데 모인 결과라 믿는다"고 여타 지역의 선전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민의를 대변하기 위해 발이 붓도록 뛰어주신 낙선자 분들께도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 민심을 가슴에 새기고 정치 개혁을 멈추지 않고 무엇보다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민생 회복에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날 치러진 4·2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은 기초단체장 5곳 중 3곳(경남 거제시장·충남 아산시장·서울 구로구청장)에서 승리했지만, 호남 텃밭인 전남 담양군수 자리는 정철원 조국혁신당 담양군수 당선자에게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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