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도 해외로… 신성장 동력 발굴 나선 급식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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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도 해외로… 신성장 동력 발굴 나선 급식업계

한스경제 2025-04-03 16:40: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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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본사 전경./
아워홈 본사 전경./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국내 급식·식자재 업체가 신성장 동력 발굴 차원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베트남, 중동, 미국 등 식문화가 변화하는 국가를 중심으로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포화 상태인 국내 시장을 벗어나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해외에서 수익 증대를 모색하는 전략이다.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삼성웰스토리·현대그린푸드 등 3개사의 해외 급식 사업장 수는 지난해 말 기준 313곳으로, 2020년 253곳 대비 약 20% 증가했다.

아워홈은 미국, 폴란드, 중국, 베트남, 멕시코 등 5개국에서 약 100여 개의 단체급식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공격적인 수주 활동을 통해 2023년 베트남 FPT 교육기관(일일 2만 식 규모) 학생식당과 FPT 소프트웨어 대형 연수원의 사내식당 운영권을 확보했다. 같은 해 중국에서는 독일계 자동차 부품회사 콘티넨탈의 사내식당 운영권을 따냈다.

올해도 해외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 지역의 일본 기업 야마하 사내식당 식음 서비스 운영권을 새롭게 수주하며 사업을 확장 중이다.

K-푸드에 대한 관심이 K-급식으로도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돋보인다. 아워홈 관계자는 “해외 단체급식 점포에서 삼계탕, 닭다리백숙, 육전비빔밥 등 한식 메뉴(특식) 제공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특히 중국과 베트남에서는 K-푸드 선호도가 높아 한식 코너를 고정으로 운영하는 점포가 많아졌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워홈의 중국과 베트남 전체 점포 중 한식 코너 운영 비율은 각각 약 70%, 46%를 차지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향후 미주 및 유럽 내 생산기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또한, 현지 고객의 입맛을 고려해 K-푸드 메뉴를 확대 도입해 K-급식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여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삼성웰스토리는 중국과 베트남에서 급식 및 식자재 유통 사업을 운영 중이며, 해외 누적 매출 8,6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중국과 베트남에 이어 미국과 헝가리에 법인을 설립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특히 헝가리 법인 설립 후 삼성SDI 급식 사업 경쟁 입찰에서 기존 현지 급식 업체를 제치고 구내식당 운영권을 따내며 주목받았다.

앞서 정해린 삼성웰스토리 사장은 2023년 “글로벌 식음 솔루션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하며 해외 시장 확대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현대그린푸드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중동 지사의 매출액은 67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5% 이상 성장했다. 미국 법인의 매출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현대그린푸드는 2011년 아랍에미리트(UAE)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중국, 멕시코, 미국 등 7개국에서 총 88개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해외 단체급식 매출액은 900억 원에 육박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급식업계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국내 시장의 낮은 성장성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인데다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메뉴의 퀄리티를 높여야 하지만, 식재료 비용 상승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반면, K-푸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해외 급식 시장에서도 한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어 현지 시장 선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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