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글로벌 실적 '주춤'…맞춤형 전략·리스크 강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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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글로벌 실적 '주춤'…맞춤형 전략·리스크 강화 총력 

한스경제 2025-04-03 16:31: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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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지난해 해외법인 당기순이익은 2100억1200만원으로 2023년(2279억400만원)과 비교해 7.85% 감소했다. /한스경제DB
우리은행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지난해 해외법인 당기순이익은 2100억1200만원으로 2023년(2279억400만원)과 비교해 7.85% 감소했다. /한스경제DB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우리은행이 지난해 해외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세컨드 홈(2nd Home)' 전략을 바탕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동남아 3대법인(인도네시아·베트남·캄보디아)의 성장이 주춤하고 중국 시장에서도 반등에 성공하지 못했기 떄문이다.  

우리은행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법인 당기순이익은 2100억1200만원으로 2023년(2279억400만원)과 비교해 7.85%가 감소했다. 

절대적인 수치로만 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가운데 두 번째 높은 해외 실적이지만, 2023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에 그쳤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5720억5700만원(2023년 대비 +18.58%)으로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시현했으며 이어 우리은행하나은행(1300억1200만원·2023년 대비 +15.2%), KB국민은행(-833억400만원·적자폭 확대/2023년:-234억4500만원)의 순이다. 

법인별로는 △우리아메리카은행(2023년:324억1200만원→2024년:372억4000만원) △홍콩우리투자은행(145억700만원→224억5300만원) △러시아우리은행(80억9100만원→304억5900만원) △베트남우리은행(596억9200만원→615억6500만원) 등은 2023년 대비 플러스 성장을 보였다. 

다만 캄보디아 우리은행(251억9400만원→-147억8600만원)은 적자전환했으며 중국우리은행(338억7200만원→201억7800만원/2023년대비 -40.42%)의 당기순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602억7700만원→567억6800만원)의 당기순이익 역시 2023년 대비 감소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캄보디아는 경기침체에 따른 연체증가로 대손비용 증가하면서 손익이 감소했다"면서 "중국 시장에서도 대손비용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2030년까지 글로벌 수익 비중을 전체의 25%까지 늘려 '아시아 넘버원(No.1) 글로벌 금융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글로벌 지역별 맞춤형 성장전략 추진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먼저 순이자마진(NIM), 점포·금융 포용도, 경제성장률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글로벌 영업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베트남에 3곳(미딩출장소·롯데세터출장소·롯데몰지점)의 영업점을 신설헀으며 캄보디아에는 2개(Chakto Mukh·Tuek L'ak Ti Bei) 지점을 개설했다. 또한 인도에도 푸네지점과 아메다바드지점 등을 추가로 개설했다.  

특히 인도는 14억명 이상의 노동력을 바탕으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경제 특구인 'GIFT City'는 인도 최초의 국제 금융서비스 센터로 지정되면서 규제 완화 및 세금 혜택 등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유입을 촉진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큰 국가다.

올해 1월에는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이 시장리스크 헷지 수요에 대응하고, 새로운 수익원 확보를 위해 파생상품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금리스왑·통화스왑 등 파생상품 업무 전반으로 사업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국내 은행 최초로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폴란드 지점을 개설했다. 폴란드는 K-방산·전기차·이차전지 기업들의 진출과 더불어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의 전초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더불어 오는 6월에는 국제 금융 중심지인 영국에 ‘런던트레이딩센터’를 오픈한다. 외환거래(FX)·유가증권·파생상품 등 자체 자금 운용뿐만 아니라, 환전·환헷지 등의 고객 거래 업무까지 수행하고 △국내 금융기관의 현지법인 △국내 기업의 해외 영업소 △외국인 투자자 등, 다양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런던 금융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운용자산을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내부통제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최초로 해외영업점 직원이 사용하는 은행 전산프로그램에 지문인증 시스템을 구축했다. 바레인을 시작으로 싱가포르·동경·시드니·홍콩·뉴욕·런던 등 10개 영업점에 우선 도입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인도네시아·베트남·중국 등에 차례로 도입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기반과 우량자산 확대를 통한 성장기반 확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통한 영업력 강화 그리고 글로벌 디지털뱅킹 역량 제고 등을 통해 글로벌 영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글로벌 전문심사역을 양성하고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전사적으로 글로벌 영업을 지원하고 관리하는 체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동남아 3대 법인(인도네시아·베트남·캄보디아)과 동유럽·미국 남부 등의 고(高)성장이 예상되는 국가·지역은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러시아나 미얀마 등과 같이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은 국가는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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