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박석준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번주에도 이어졌다. 전국은 2주 연속 하락했다.
3일, 한국부동산원은 3월 다섯째주(3월 31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발표하고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0.11% 올라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지난 2월 토허제 해제를 계기로 급상승했던 서울 아파트 가격은 토허제 확대 재지정 이후 둔화하기 시작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토허제 해제 이후인 2월 셋째 주 0.06%→ 2월 넷째주 0.11%→ 3월 첫째주 0.14%→ 3월 둘째주 0.20% →3월 셋째주 0.25% 등으로 상승폭을 키워가다가 토허제 재지정을 발표한 3월 넷째주 0.11%로 떨어진 바 있다.
서울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는 0.21% 올랐지만 전주 0.36% 대비 상승폭이 줄었고, 서초도 같은 기간 0.28%에서 0.16%로 상승폭이 줄었다. 지난주 0.03% 내렸던 송파구는 이번주 0.28% 오르며 반등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거래 자체는 한산한 모습이나 재건축 추진 단지 등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면서 "원래 지수는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전체적인 방향성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어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토허제 재지정에 따른 풍선효과 우려와 달리 ▲마포 0.21%→0.18% ▲성동 0.35%→0.30% ▲동작 0.17%→0.12% ▲양천 0.29%→0.20% ▲광진 0.15%→0.13% 등 주변 지역도 상승폭이 감소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는 4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고, 인천은 0.03% 내렸지만 전주 0.05% 하락보다는 낙폭이 줄었다.
지방은 0.05% 하락하며 낙폭을 확대했다. 5대 광역시는 -0.06%, 세종은 -0.07%, 8개도는 -0.03%를 각각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매매가가 0.01% 내렸다.
한편, 전국 전세가격은 0.02% 오르며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은 전주 0.06%에서 금주 0.05%로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지역이나 단지에 따라 혼조세가 나타나나 주거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이나 대단지 위주로는 임차 수요가 지속되며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난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수도권(0.04%→0.04%)은 상승폭을 유지했으며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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