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투자비 5천700억원…친환경 리사이클링 공정 첫 도입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금호미쓰이화학은 3일 전남 여수공장에서 MDI(메틸렌 디페닐 디이소시아네이트) 20만t 증설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명 여수시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탄노와 츠토무 일본 미쓰이화학 회장,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총괄사장,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사장 및 관계사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MDI는 자동차 내장재, 냉장고 단열재, 건축자재, LNG선 보냉재 등에 사용되는 폴리우레탄의 핵심 원료다.
앞서 금호미쓰이화학은 지난 2021년 여수 MDI 공장 증설을 위한 4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후 두 차례의 증액을 통해 총 5천700억원의 투자비를 집행했다.
이번 증설로 금호미쓰이화학의 MDI 연간 생산량은 기존 41만t에서 61만t으로 늘어나게 됐으며, 생산능력별 단일 공장 보유 기준으로는 중국 경쟁사에 이어 세계 두 번째 업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신규 공장에는 MDI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일부 화학물질을 염소, 가성소다 등으로 환원해 원재료로 재투입시키는 친환경 리사이클링 공정도 처음 도입됐다.
박 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금호미쓰이화학이 대한민국 산업 발전과 업황 회복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 사장은 "신규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글로벌 리딩 폴리우레탄(PU) 메이커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지속성장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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